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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 사제복 벗어보니, 우리 넷 영혼이 닮았더군요"

호국영인 2012. 9. 28. 11:04

"승복 사제복 벗어보니, 우리 넷 영혼이 닮았더군요"

 

"저는 특히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다는 '삼포 세대'라는 말이 가슴 아파요. 스님과 신부님은 잘 모르시겠지만(웃음). 교무님, 우리결혼할 때도 정말경제적으로어려웠지만 결혼을 포기하진 않았잖아요?"(최일도 목사)
"경제적 이유로 연애와 결혼을 포기해선 안 돼요. 처음부터 부부가 다 갖추고 결혼한다면 살면서 하나하나 쌓아가는 재미를 놓치지요.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열정이 만나면, 그 사랑의 에너지로 못 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권도갑 교무)

↑ [조선일보]스튜디오에서 가수 싸이의‘강남 스타일’말춤을 선보이는 종교지도자들. 이들은“각자 종교의 전통과 지혜에 비춰 상처 입은 사람들을 향해 따뜻한 말을 건넨다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한다”고 했다. /이진한 기자 magnum91@chosun.com

"부처님은 '활 장인은 활을 다루고 목수는 나무를 다루듯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룬다'고 하셨습니다. 젊은이가 꿈을 잃은 사회는 죽은 사회예요. 우리 젊은이들도 상황에 좌우되지 말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마가 스님)
'88만원 세대' 젊은이들 문제를 다룬 토크쇼의 한 장면이다. 매주 월요일 서울 역삼동 KTV 한국정책방송 스튜디오에는 우리나라 4대 종교의 종교인 네 사람이 모인다.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멘토링 토크쇼 시대공감 Q'. '밥퍼 목사'로 유명한 다일공동체의 최일도(58) 목사, 서강대 교수 김용해(53) 신부, 자비명상 대표 마가(52) 스님, 행복캠프의 운영자 권도갑(62) 원불교 교무가 주인공이다. 네 사람이 함께한 지 벌써 6개월이 넘었다. 요즘은 김용해 신부가 대학 강의 일정에 쫓길 때 수원 성빈센트병원 원목실장 김영택 신부가 대신 토크쇼를 함께 한다.
◇신부님을 "형님"이라 부르는 스님
토크쇼는 방송 경험이 풍부한 최 목사의 사회로 다른 성직자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형식이다. 그동안 학교 폭력성폭력, 자살, 고부 갈등 등 20여 가지 주제를 다뤘다. 김 신부는 "지금 사람들은 상처받은 영혼을 이해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우리 토크쇼는 각 종교의 전통적 영성과 지혜를 참조해 그들에게 말을 거는 일"이라고 했다 '학교 폭력'을 다뤘을 땐 네 사람이 모두 어릴 적 입었던 까만 교복을 입었다. 부처님오신날에는 남양주 봉선사로 가서 법당 안에서 토크쇼를 진행했고, 함께 다일공동체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도 했다.
원래 권 교무와 최 목사, 마가 스님은 밥퍼 봉사를 한 인연으로 2년 전부터 매달 모임을 가져온 사이. 세 사람은 KTV의 토크쇼 제안을 받은 뒤, 함께 진행할 천주교 신부로 예수회 김용해 신부를 점찍었다. 사회철학과 윤리학을 전공한 김 신부는 사회 문제의 배경을 분석하는 데 특장을 발휘한다. 지난 2월엔 네 사람이 경기도 가평 다일공동체 수련원으로 MT도 다녀왔다. "사제복 승복 다 벗고, 살아온 얘기를 나눴지요. 가슴을 터놓고 얘기하다 보니 시대의 아픔, 고난을 통과하며 가졌던 영성의 목마름 같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었어요." 김 신부의 말에 마가 스님은 "그날은 꼭 형님 앉혀 놓고 청문회라도 연 것 같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무료급식소와 무료병원을 운영하는 최 목사는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권 교무와 마가 스님은 불교적 바탕이 있어 의견 일치가 빠르다. 네 사람이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이웃 종교 이해하는 배움의 장"
물론 늘 의견이 일치하는 건 아니다. 고부 갈등에 관해 얘기할 때, 신부님은 '업이다, 인연이다, 운명론적으로 얘기해선 안 된다'고 조언해서 스님 속을 긁어 놓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뒤 대화를 통해 불교의 업과 인연 개념이 소극적 운명론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6·25 특집에서 국가와 민족 정체성에 관해 얘기하면서는 국가·민족을 넘어선 '인류 공동체' 의식이 강한 수도회 신부들의 특성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됐다. 권 교무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 신뢰를 쌓아 왔기에 함께 걸어올 수 있었다. 같은 문제를 대하는 종교별 관점 차이도 토크쇼의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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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도 목사도.신부도 모든 종교인들도 모두가 사람입니다.

    몸체 즉 육신을 가진 종교인이나 모든사람은 똑같은것이지요

    영혼이 닮았다는 표현은 잘못 표현된글이네요.

    혼의 생각은 각자가 다 틀리다는것을 사람들은 알아야합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그 뜻을 모른다면...

    신도들에게 무엇을 알리는지 궁금하군요

    모든 사람들은 몸체의 크기와 모앙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것인데

    영 혼이 똑같다는 표현은 잘못된 생각이라 생각하며 단지

    분명한 것은 각자의 영.혼의 생각이 다를 뿐입니다.  

    종교란? 생명체의 엉혼을 정화시켜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의

    길을 찾기위한 정신적인 역활을 하여주는 것이 종교아닌가?  

    종교를 위한 삶이아니라 삶을위한 종교가 되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