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소리 쓴소리

법(法)

호국영인 2010. 10. 13. 18:49

 

법(法)

물 수변에 갈 거자를 쓴다

물이 흘러가는 듯 흘러가는 것이다.

그 물이란 것은 물 하나만 보면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그 물이 변화를 될 때는 엄청나다

 

뱀이 물을 먹으면 독이 되고 

소와 염소가 물을 먹으면 우유가 되고

그것을 인삼이 빨아들이면 귀한 약재가 되고

보약을 끓일때 넣으면 보약이 되고

똥에 섞이면 똥물이 된다.

물은 좋고 싫든 간에 무엇이든 다 받아들인다.

그 물이 말을 잘듣고 힘이 없다하여

부려먹다간 큰일이 난다

 

개울물이 힘이 없다하여 막는다면 막히는가

그냥 거기서 머무르지 않는다

슬금슬금 물이 차올라 결국 넘게 된다.

넘는데 둑이 약했을 경우에는

그 피해가 어느정도 인지 아는가

그것이 인위적인 피해다

 

잔잔한 강바닥에 물이 흘러가는데

돌이 몇개가 있으면 그곳에는 소용돌이치고 성을내다가도

바닥에 모래가 있어 잔잔하면 잔잔하게 흐를 뿐이다.

만드는 대로 모양내는 대로 순응 할 뿐이다.

 

술병에 물을 넣으면 술병의 모양이 되고

컵에 담으면 컵 모양이 된다

그렇게 순응을 하다가도 화가나 열을받으면

수증기 즉 께끗하고 순수한 물로 되돌아가는

즉 자신의  본연은 틀림없이 지키는 것이 물이다

그것이 곧 물이흘러가는 이치 바로 법이다.

 

결국 법문이라는 것도

물을 흐르듯 말로 이치를 따져 법제화 시켜 놓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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