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는 '개나소나' 뜻…
"물신주의 화신인 대통령의 허상 깨버리려"
이명박 대통령 동상을 부수는 행위극으로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선 도겐우의 본명은 이석영, 나이는 37살. 그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조각가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 흉상을 제작하는 등 조각계에서는 나름 이름이 있는 사람이었다. 도겐우(dogandwoo)라는 닉네임은 '개나소나'를 풍자하는 뜻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이씨는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린 배경과 관련해 "물신주의의 화신인 대통령의 허상을 깨버리고 싶었다"며 "(동상을 깨뜨린 것은) 그런 상징적인 예술 행위"라고 말했으며 그는 "사회는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가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지금은 극단적으로 물질적인 것, 돈만 추구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이명박 대통령뿐 아니라 소위 사회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그쪽(물질적인 방향)으로 앞장서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도겐우'라는 아이디로 19일 유튜브와 다음 티브이팟 등에 '가카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고, 영상에서 그는 죄수복 차림으로 등장해 이명박 대통령 동상을 상대로 대화를 하면서 그의 실정을 거론하며 머리를 툭툭 치는 등 조롱하다가 그러다 분노가 폭발해 망치로 동상을 박살내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죄수복 왼쪽 가슴과 등에 77번을 달았는데, 이는 비비케이(BBK) 사건으로 구속된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 구치소에서 달았던 수인번호다. '거지조각가'라는 자기소개가 붙은 그의 트위터(@Dogandwoo)에는 "봉주형님 수감복을 구해서 나도 형님과 같이 조금이나마...애이 써그넘덜"이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영상에서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친인척 비리를 신랄하게 꼬집는다.
"각하, 이것은 법치도 아니며,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각하, 혹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바이블로 삼고 계심이 아닙니까? 혹 각하를 보고 있자면 감히 리플리증후군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그가 말한 '리플리증후군'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인격 장애를 뜻한다.
그는 이어 "별로 만들기도 싫어서 버리려고 모아 두었던 재료들과 주변 작가들에게 빌린 재료로 일주일 만에 만들어 버린 거라 애착도 안 가고 웃고 있는 모습이 영 맘에 들지도 않았다"며 "이 작품은 아마 부서질 운명이었는지도…."라고 썼다.
실제 그의 2003년 첫 개인전 작품 제목은 '대통령 물 먹이기'였다. 이승만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까지 대통령이 입을 벌리고 있는 흉상을 단상에 세워놓고 동전을 넣으면 흉상이 우스꽝스런 말을 내지르거나 관객들이 물총을 쏘아 실제 대통령의 입에 물을 먹이기도 했다. 두번째 개인전에서 그는 아예 대통령의 흉상을 세워놓고 관객들에게 비비탄을 쏘도록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뿐 아니라 노무현, 박근혜, 김정일, 고이즈미, 부시 등 국가 지도자나 유력 정치인들의 흉상을 주로 작업하면서 때론 그들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코를 잡거나 볼을 잡고 뭉그러뜨리기도 한다.(아래 사진) "조소(雕塑)로 조소(嘲笑)하다"는 주제의식을 담은 그의 작품들은 정치와 정치인이 그려내는 영웅주의에 주저없이 조롱과 조소를 날린다. 그래서, 이씨의 작품에 대해 "해프닝적인 연출을 통해 예술이 지닌 특유의 유희적 전복을 시도한다"(첫 개인전에 대한 어느 교수의 논평)는 평가가 따른다.
조각가인 그의 지인은 "그가 정치인 흉상을 소재로 풍자적인 작품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그 연장선에서 볼 수 있다"며 "그의 작품과 행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논란이 일 수 있을 것인데, 그가 그 부분을 충분히 예상하고 작품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위 동영상을 보며 사람들은 왜 시원하다.
통쾌하다는 반응들을보일까요?
국민의 몇프로 상위권 계층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어렵고 힘없고 불쌍하고
하소연 할때 없는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대변하여준 동영상이란 생각이 드네요.
공감합니다.
어느때인가 호국인 촌 선생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 나네요.
옛부터 성군이란 민초들을 잘돌보며 권위자들을
잘다스려 평정한 정치를 하는 성군으로
국민의대다수인 민초들이 잘살고 평화로워야
나라가 잘되는법 아닌가요?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고 나라구석구석에서는
걱정없는 국민들이 즐겁게 맡은일들을 열심히하여
풍요로운 삶을 누리도록 뒷받침 되도록 돕는역활을
부탁하려고 뽑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알고들이나 있는지요?
태평성대를 누리는국민들은 임금의 이름조차 모르고
정치인들은 존재하는지 조차모르게 국민들을 돌보며
절대 자신의 존재와 치적으로 얼굴알리려 나서지 않고
진정 국민의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국민을 위한 일꾼
그런 정치인들을 국민들은 바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