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소리 쓴소리

유령마을 떠도는 가축들

호국영인 2012. 1. 28. 01:16

 

 

일본 후쿠시마는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원전 방사능이 유출로 사람 없는 유령마을로 주인 잃은 가축들만 배회하며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방사능이 덮친 지 벌써 열 달이 넘었지만 지금도 인적 없기는 마찬가지고 출입금지 지역인 이 마을을 지키는 건 가축들뿐, 소들은 비닐하우스 옆에서 메마른 풀을 뜯어 먹고 외로이 거니는 타조와 개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지만, 주인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곳곳에서 동물 유골도 발견되며, 아사 직전의 가축들은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고 집 안에서 끝까지 주인을 기다리다 굶어 죽은 녀석도 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반경 20km, 즉 '경계구역'에서는 지난해 3월 재앙이 닥치기 전 소 3,400마리, 돼지 3만 1,500마리, 닭 63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었지만 지금은 몇 마리가 생존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으며 방사능에 노출된 채 떠돌고 있는 가축들에게 악몽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 사람들은 이런 뉴스를 보면서 말 못하는

동물들에게까지 얼마나 잘못을 하고 있는지

자각을 하여야 할 것이라 생각하네요.

 

동물들은 지금 주인을 찾고 기다리는 충견으로부터

방사능에 오염되어 죽어가는 동물까지 추위에 배고픔과

죽음보다 더한 외롭고 힘든 고통을 안고 유령마을에서

먹을 것도 없이 겨울을 나고 있는 것입니다.

 

호국인 촌 우리는

이런 것을 보면서 사람들의 잔혹함을 느낍니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재앙의 마을에서 그 동물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이며 설혹 살아남는다고 하여도

오염된 동물들을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체르노빌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많은 동물들이

어떻게 되었으며 유전변화와 기형의 동물들과

사람들까지도 기형아를 낳고있는데 앞으로 동물들은

어떻게 될 것인지 참담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