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소개

호국인촌에 오시면 (1)

호국영인 2011. 11. 3. 00:08

 

 

<호국인촌에 오시면>

 

 

호국인촌을 들어서려면 조그만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징검다리만으로는 개울을 건너기가 쉽지 않고, 개울의

넓어 물이 불어나더라도 편하게 건널 수 있는 다리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소형승용차 한 대가 겨우

건너올 수 있을 정도의 작고 보잘 것 없는 다리입니다.

 

사람들이 이 다리를 건너 호국인촌 안으로 들어올 때는

무심코 들어옵니다. 다리에 특별한 이름이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별다른 의미도 부여되어 있지 않으며,

그렇다고 다리 모양이 유별나지도 않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리를 건너 안으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지치고 힘들었던 피로가 일시에 사라집니다.

병고에 시달리던 분이라면 그런 기분을 더욱 강하게 느낄 것입니다.

그러면서 생각하기를 ‘여기 머물면

말끔하게 병이 나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드는 것은 일부러 이야기를 꾸며내거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병고에 지친 몸을 이끌고 호국인촌까지 힘들게 찾아온 많은 분들이

지병이 나은 밝은 얼굴로 다시 그 다리를 건너가기 때문입니다.

 

호국인촌을 들어올 때는 세상 밖의 티끌을 말끔하게 씻어내고,

몸이 다 나아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고 돌아가기 때문에

이 다리는 그만큼의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다리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

이때까지 사설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시작되는 호국인촌에 머무는 분들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가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선 호국인촌을 들어오시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하룻밤 묵어가시더라도 잠자리에 들면,

바깥세상에서 일어났던 여러 가지 복잡한 개인 사정들이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일이 마무리 되지 않았거나,

나중에 그 일을 반드시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어떤 일이 걱정되어 그 일을 골똘하게 생각하더라도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곧 그 일이 생각나지 않게 됩니다.

잠시 뒤 다시 생각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다시 그 일에 골몰하기 위해 집중해 봅니다만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날 뿐입니다.

그 이유는 이미 마음이 편안하게 변했기 때문입니다.

갖가지 사연들이 얽혀있는 세상사를 젖혀두고

마음이 편안하게 변한다는 것도 이상 하지만,

사실이 그렇다면 그만큼 홀가분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말로 한다 해서 믿을 사람도 없겠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은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가에 대해

‘설마 그럴까’ 하고 먼저 의문을 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충분히 그럴 만도 합니다.

 

여기에는 선생님의 큰 뜻이 담겨있습니다.

병고에 시달렸던 분이 호국인촌을 찾아오신 것은

자신의 지긋지긋한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입니다.

질병은 마음의 병이라고도 하는데 무엇보다도 마음이

편안해져야 병을 고치는 것도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영혼을 맑고 깨끗하게 정화시키기 위한 배려에서입니다.

눈만 뜨면 아옹다옹하며 재물과 명리에 눈이 먼 사람들일지라도

마음이 편안하면 그 재물과 명리도 보잘 것 없는

욕망의 부스러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누구라도 한 번쯤 자신이 살아온 세월과

앞으로 살아갈 세월을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얼마나 재물을 모았으며, 앞으로도 얼마만큼 재물을

모을 것인가를 생각하다가도 문득 죽음까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버리고 갈 것이 중요한지, 가지고 갈 것이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면 탐욕에 어두웠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가지고 갈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버리고 갈 것은 꼭 재물만은 아닙니다.

우리의 육신도 버리고 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육신ㆍ심신ㆍ정신의 ‘삼신’으로 구성된 존재라고 했습니다.

 

육신과 심신은 한 줌 흙으로 뿌려지는 것과 동시에

아무 것도 남지 않지만,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영혼이 혼탁해지면

오염되거나 파괴되어 영원히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영혼과 재물이 항아리 안에 담겼다고 생각해 보면

왜 마음이 편안해져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영혼은 한 번 혼탁해지거나 오염되어 파괴되면

우리 눈에도 보이지 않는데다 그것을 막상 보충하려 해도

인간이 인간의 영혼을 보충하거나 재생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반대로 재물은 오염되거나 파괴되더라도

우리 인간의 능력으로 얼마든지 재생하거나 복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써버렸던 것만큼 다시 채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노력하면 재물을 어느 정도 모을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가장 평범하면서도 누구나 다 아는 이 문제는

결국 이런 결론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물질은 인간의 편리를 위해서 만들어지고

마음내키는 대로 사용하면서 망가지기도 하고 새로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능력, 그러니까 인간이 스스로 망가뜨린

인간의 영혼은 그것을 본래의 모습대로 새로만들거나 채울수가없다.』

 

결국 영혼의 문제는 아무리 위대한 과학문명이나 과학기술일지라도

그것을 치유하거나 환원시킬 수 없는 인간의 능력 밖이라는 말입니다.

호국인촌을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바로

인간의 능력 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경험한다는 사실입니다.

그 첫 번째 경험을 대개 이렇게 말씀들하십니다.

 

‘마음이 참 편안하다.’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새로운 세상에 들어온 것 같다.’

 

물론 이런 느낌들이라면 최면술로도

가능한 것 아니겠느냐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의문입니다. 그러나 최면술로도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자신이 스스로의 의지로 느끼는 것과 타의에 의해 강제로

느끼는 경험은 실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다른 것입니다.

또 다른 의문으로는, 자연스럽게 그런 느낌이 든다면

자신의 의지와도 아무 관계없는 것이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그 대답은 ‘예’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한 일이며,

그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호국인촌을 처음 들어오실 때 병고에 찌들어

삶의 의욕마저 상실했던 많은 분들이 호국인촌을 처음 찾아오셨다가

얼마 후에는 환하게 웃으며 돌아가십니다.

현대의학으로서도 치료가 불가능하여 아예 시한부 진단까지 받았던

사람들도 하나같이 깨끗하게 병이 나아 집으로 돌아갑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그토록 괴롭히던 병마를 씻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이곳 호국인촌에 머무는 동안

스스로 깨닫거나 얻은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이라고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아도

미루어 짐작하기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삶을 얻음으로 해서 종전의 방식과는 다르게 살아야겠다는

내면의 다짐이 그것이었습니다.

그 다짐은 바로 ‘인간답게’ 사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병이 나아 집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의 공통된 말씀에도

그러한 사실이 진하게 베어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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