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소개

선생님의 가르침

호국영인 2011. 10. 30. 07:51

 

 

<선생님의 가르침>

 

 

선생님 말씀을 듣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에게

선생님께서는 종종 ‘원숭이와 콩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꾀많은 원숭이를 사로잡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먼저 야자수 열매와 콩을 이용합니다.

야자수 열매에 원숭이 손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작은 구멍을 파고

그 속에 콩을 몇개 넣어둡니다.

원숭이는 야자수 열매 속의 콩을 잡자 마자 놓칠까 싶어

주먹을 꽉 움켜쥡니다. 움켜쥔 주먹을 펴면 콩이 떨어질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결코 놓을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올가미를 씌워도 비명만 꽥꽥 지를 뿐입니다.

주먹을 펴고 야자수 열매 구멍에서 얼른 손을 빼내 숲으로

달아나면 될 것을 콩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강한지 원숭이는

제 목이 달아나도 콩을 쥔 주먹을 결코 펴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물질만 좇는 우리의 삶의 방식이 원숭이가

최후를 맞을 때까지 주먹을 펴지 않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아울러 그런 사고방식으로 호국인촌과 선생님의 큰 뜻을

이해하려 든다면 단순한 호기심 정도에 그치거나, 아니면

‘뜬 구름 잡는’ 정도로 받아들여 끝내는 사실을 온전하게

정리하지 못한 채 머릿속만 복잡해질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인간이 탐용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에 대하여

여우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에게 교훈을 주시기도 합니다

 

어느날 배가 몹시 고픈 여우가 탐스럽게 영근 포도밭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배불리 먹는다는 생각에만 매달려 비좁은 울타리

구멍을 겨우 비집고 들어간 여우는 그때부터 맛있는 포도로

실컷 배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며칠 동안 쉴 새 없이 먹어재낀

덕분에 몸집도 불어났습니다. 주인이 포도밭을 둘러보러 오기

전에 이제는 불어난 몸집과 부른 배를 움켜쥐고 울타리를

빠져나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울타리에 머리를 들이민 여우는

미처 몸이 빠저나가지 못하자 울타리 구멍이 왜 그렇게 좁아졌는지도

모른 채 마구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주인이 오기 전에

울타리를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여우는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에 더욱 발버둥을 치게 되어 온 몸이 성한 데가 없이

상처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주인에게 잡히면 중는다는 생각은 극심한 스트레스까지 주어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처음 포도밭을

기어들던 때보다 더 야위게 되어 마침내 울타리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우는 처음 울타리를 기어들던 때보다 훨씬 더

야윈 몰골과 상처투성이인 제 몸을 보면서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며 숲을 향했습니다. 꼬르륵거리는 배를 쥐어안은 채 뒤도

돌아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물질은 그런 것입니다. 닳거나 없어지면 새로 만들거나 고쳐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이 지닌 영혼은 닳거나 줄어들면

그것을 우리 스스로 고치거나 새로 만들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방식과

그런 사고방식을 잠시 접어두고 선생님께서 펼치시고자 하는

우리의 맑고 깨끗한 영혼 문제에 조금만 더 귀를 귀울여

인간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호국신인촌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국인촌에 오시면 (1)  (0) 2011.11.03
선생님과 기자의 일화  (0) 2011.11.02
호국인촌과 선생님  (0) 2011.11.01
선생님의 큰 뜻  (0) 2011.10.31
호국인촌이란?  (0) 201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