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어둠 속 빛나는 ‘귀신 버섯’ 170년 만에 발견

호국영인 2011. 7. 10. 00:25

 

어둠 속 빛나는 ‘귀신 버섯’ 170년 만에 발견...

170여 년 전을 끝으로 종적을 감췄던

야광 버섯이 브라질에서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지난 2009년 발견한 새로운 발광 진균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마이콜로지아 최신호에 공개하였다.

브라질의 생물학자 데니스 데자르딘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의

연구팀은 이 새로운 야광 버섯의 표본을 수집하고

'네오노토파누스 가드네리'(Neonothopanus gardneri)로 명명하였다.

 

 

네오노토파누스 가드네리는 지난 1840년

영국의 식물학자 조지 가드너가 마지막으로 발견하였고,

그는 당시 브라질의 열대 우림 지역에서 '코코 꽃'(flor-de-coco)이라 부르며

이 버섯을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책을 읽을 수 있을 만큼 밝은 빛을 내는 이 야광 버섯은 희귀하지만

전 세계에 걸쳐 비슷한 종이 분포하며 신화 속에 주로 등장하여 왔었다.

이들 발광 진균류는 썩은 통나무 등에서 희미하지만

섬뜩한 빛을 내기 때문에 과거 '도깨비불'(foxfire)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데자르딘 박사는 "사람들은 과거 발광 진균류를 주로

'귀신 버섯'으로 부르며 두려워하였었다."고 설명하였다.

연구팀은 이들 버섯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다른 야광 버섯들이 어떤 원인으로 빛을 발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한다.

또한 연구팀은 이 발광 진균류가 반딧불과 동일한 방법으로

루시페린의 화합물과 루시페라아제

화학적 혼합으로 발광한다고 추측하고 있다고한다.

여기서 루시페라아제는 빛을 발하는 새로운 화합물을 생산하기 위하여

루시페린과 산소, 물 사이의 상호 작용을 보조하는 효소이고,

 하지만 과학자들은 아직 이 균류에 루시페린과 루시페라아제가

함유돼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하였다고한다.

데자르딘 박사는 "빛을 내는 동물을 띄엄띄엄 빛을 발하는 데 반하여 야광 버섯은 효소가 있어 물과 산소가 있는 한 24시간 하루 내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있다.

또한 야광 버섯이 발광 원인은 대부분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과학자들은 일부 발광 포자식물이 빛으로 곤충을 유혹한 뒤

포자를 분산시켜 개체 수를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것이다.

한편 야광 버섯 이외에도 지구상에는 발광하는 생물체가 여럿 존재한다.

해파리나 반딧불이 가장 친숙하며, 박테리아나 곰팡이, 곤충, 어류 등의

생물이 다양한 방법으로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는것이다.

 

※  우리는 아주 어렸을 때 시골에는 밤나무가 썩어 

     오래되어 있는 것을 고주박이라고 부르는데  

     

     그 고주박이 물을 먹으면 빛이 나기에

     사람들은 도깨비 불이라고 무서워 하였는데...

     

     이 야광 버섯이 혹시 밤나무가 썩은 고주박에서

     버섯진균으로 인한 야광버섯이 생겨난것이 아닐까?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 신비함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