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 3

어우러짐 속의 나

하늘의 일곱 빛깔 무지개는 일곱 개의 색이 함께 어우러져 무지개가 되고, 산은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서로 어우러져 산의 푸르름을 만들며, 마당 뒷편의 장독대는 크고 작은 단지들이 서로 어우러져 장독대가 됩니다. 그럼에도 무지개는 빨간색,주황색,노란색,초록색,파란색,남색,보라색 모두가 각자의 빛깔을 잃지 않고, 산의 나무들도 가까이 보면 한 그루 한 그루 각자의 모습을 드러내며, 장독대의 단지들도 생김마다 담기는 내용물이 다릅니다. 세상의 어우러짐 속에서 나는 나로서 나의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는 하루 되시길... 2021. 12. 13

깊어가는 가을

깊어가는 가을~★ 노랗게 빨갛게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산을 보니 마음이 함께 풍족해지는 느낌입니다. 블로그 친구님들~ 아름다운 시간 보내고 계시겠지요? ^^ 지난 번 승지원 공사 때 꽤 큰 칡이 나와서 잘 썰어 말려뒀지요. 쌀쌀해지는 날씨에 따뜻한 칡차~ 아주 좋잖아요. 칡은 처음 씹으면 쓴맛이 나고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요. 쓴맛도 단맛도 건강에는 아주 좋아요. 밭에 심어둔 야콘을 서리를 한번 맞고나서 수확했어요. 굵직하게 잘 자라줘서 기특한 생각이 들어요. 여름에는 잎을 말려서 가루로 요긴하게 사용했었는데 추워지니 이렇게 좋은 간식거리를 주네요. 야콘은 캐자마자 먹으면 맛이 덜하고 조금 수분이 빠지고나서 먹으면 아주 달짝지근한게 맛이 좋아요~★ 박하는 해마다 빼놓지 않고 수확하는 식물이에요. 올 봄..

안동 여행기

가을입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벼와 하늘하늘하게 핀 코스모스가 치열했던 지난 여름을 잊게 만들어주네요. 연휴기간 잠시 시간을 내어 안동 하회마을에 다녀왔어요. 고즈넉한 시골풍경이 한국적인 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마을이더군요. 가을풍경 감상하세요~^^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지내기가 쉽지는 않아요. 아파트 단지 사이에서 툇마루와 구들을 사용하는 것도, 편리한 가전제품 옆에서 장독을 관리하는 것도 쉽지는 않지요.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내 마음 안에 있는 중요한 것들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기본을 지키며 사는 삶이겠지요. 깊어가는 가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 가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