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깊어가는 가을

호국영인 2020. 10. 29. 19:02

깊어가는 가을~

노랗게 빨갛게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산을 보니

마음이 함께 풍족해지는 느낌입니다.

 

블로그 친구님들~

아름다운 시간 보내고 계시겠지요? ^^

 

 

 

지난 번 승지원 공사 때

꽤 큰 칡이 나와서

잘 썰어 말려뒀지요.

쌀쌀해지는 날씨에 따뜻한 칡차~

아주 좋잖아요.

 

칡은 처음 씹으면 쓴맛이 나고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요.

쓴맛도 단맛도 건강에는 아주 좋아요.

 

 

 

밭에 심어둔 야콘을 서리를 한번 맞고나서 수확했어요.

굵직하게 잘 자라줘서 기특한 생각이 들어요.

여름에는 잎을 말려서 가루로 요긴하게 사용했었는데

추워지니 이렇게 좋은 간식거리를 주네요.

야콘은 캐자마자 먹으면 맛이 덜하고

조금 수분이 빠지고나서 먹으면

아주 달짝지근한게 맛이 좋아요~

 

 

 

 

박하는 해마다 빼놓지 않고 수확하는 식물이에요.

올 봄에 승지원 뒷밭에 뿌리째 심은 박하를

벌써 두번째 수확하네요.

전에는 양이 많아 즙을 내려 먹었는데

이번에는 겨우내 마실 차거리를 만들었어요.

잘 말린 박하는 겨울에 기관지에도 좋고

화~한 맛이 정신까지 맑아지는 느낌~일품이에요.

 

 

 

승지원 가는 길 나무가지들을 정리하면서

들국화가 어쩔 수 없이 잘려나갈 수 밖에 없어

차로 마시려고 말렸어요.

국화차 한잔에 따뜻한 고마움의 마음을...

 

 

 

올해는 김장을 좀 넉넉히 해서

지인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려고 해요.

그래서 미리 장독대를 앞마당에 묻어놓았어요.

 

블로그 친구님들은 김장 계획 잘 세우셨나요~?

맛있게 김장 잘 하시고

단양에 오실 일이 있으시면 이곳에 한번 들르세요~

맛있게 김장해서 식사 대접할께요~^^

 

 

 

 

곳곳에 단풍이 정말 아름답게 물들고 있어요.

바람이 한차례 불면

바스락거리며 떨어지는 은행잎이

마치 황금조각이 날리듯이 아름다워요.

 

마음이 바쁘면 계절이 바뀌는 것을 잘 못느끼지요.

바쁜 시간이라도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하늘도 산도 강도 보시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시는 시간 가지시길 바래요.

 

 

 

 

 

 

<가을냇가>

 

 

 

2020. 10. 29. 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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