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 3

자연으로

내일 비를 기다리는 오후 바람없는 더운 햇볕 아래 조용히 움직이지 않고 시간이 멈춘 듯이 어제 바람에 가볍게 나부끼던 나뭇잎들은 언제 그랬었는지 가만히 멈춰있다. 사람의 몸도 자연인지라 바람불면 가볍게 나부끼고 햇볕 아래 멈추어 설 줄 알면 좋을텐데 욕심많은 몸은 자연에서 벗어나려 하네. 돌고 돌아 결국엔 자연으로 돌아갈 것인데... _ 승지원에서 오후시간에 승지원 뒷밭에 틈틈이 심어둔 민들레가 싹을 틔우고 있어요. 작은 돌멩이지만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오기가 쉽지 않을텐데 저 작은 잎과 가느다란 줄기가 얼마나 힘이 센지요. 여기저기에서 힘껏 올라오는 연두색 새싹들이 참 대견스럽네요~ ♥ 텃밭에 심어둔 콩이 드디어 싹의 머리를 들어올리며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어요. 새싹은 콩과는 다른 모양으로 새출발을 하..

마음 나누기

연휴 잘 보내셨나요? 주말 오후, 연휴의 아쉬움보다는 시작되는 한주의 설레임이 더 크게 와닿는 시간이시길 바래요~^^ 오늘은 보슬보슬 비가 와서 산의 초록빛, 연두빛이 더욱 다채롭게 느껴지네요. 물기를 머금고 올라오는 풀잎 하나하나에 설레임이 담겨있어 보여요. ♠ 싸리순이 이곳저곳에서 자라고 있어요. 살짝 데쳐서 조물조물 무쳐 먹으면 맛도 있고 특히 피부에 참 좋은 나물이에요. 연녹색을 띄는 싸리순은 여러 풀들 사이에서도 눈에 잘 보이죠~♣ 바위틈 사이로 날아다닐 것만 같은 나비모양 꽃들이 피어나고 있어요. ◐◑◐◑ 자연의 색들은 인위적으로 만든 색에 비할 수 없이 아름다워요. 보랏빛, 노란빛, 초록빛... 모두 살아있는 빛깔이지요. 잠자리, 무당벌레, 나비, 개구리, 다람쥐 우리는 모두 한 가족입니다...

일상의 행복

금요일입니다. 쌀쌀한 기운이 조금씩 물러가는 듯 해요. 햇볕을 받으며 추위에 움츠렸던 식물들이 이제 활짝 피어나겠지요.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도 그 안에 있는 행복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지냈으면 합니다. ◐◑◐◑◐'' 복숭아꽃은 맺어있을 때도, 피어날 때도, 떨어질 때도, 아름다워요. ♠ 승지원에 있는 벚나무 위로 햇살이 무지개를 쏟아붓네요. ↙↙↙↙↙↙↙ 그리고는 개울가 쪽으로 심어두었던 묘목이 해와 연결됐어요~~ ●∞♣ 싸리꽃도 활짝 피었어요. 싸리꽃은 무리지어 피어나서 아낌없이 맘껏~양껏~ 꽃을 보여주지요. ●º.●º.●º.●º.● 대문 옆에 있던 개나리를 승지원에 꺾꽂이 했는데 자리를 잘 잡아서 내년에는 다복다복 피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