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지도자를 잃은 이슬람 무장조직,
알 카에다의 향후 행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조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건재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10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였다는 소식이 전하여진 이튿 날.
침묵하던 알 카에다도 끝내 최고 지도자의 죽음을 공식 인정하였다.
한 이슬람 근본주의 이론가는 웹사이트를 통하여 빈 라덴이 미국과의
전투를 이끌어 왔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사망을 사실로 인정하였다.
그러면서 빈 라덴은 죽지 않고 그의 메시지와 함께 살아있다며
곧 이슬람 성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언하였고,
일부에서는 이미 보복 테러 경고도 나오고 있다.
미국인들이 9.11 테러 때와 같은 수준으로
알 카에다를 두려워하게 될 것이며, 그것은 빈 라덴과
그를 따르는 형제들이 여전히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도자의 죽음에도 이들이 마치 '끄떡없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그동안 조직을 각 지역에 분산시켜 독립된 힘을 키워왔기 때문일것이며,
지난 9.11 테러 뒤 미군의 소탕 작전으로 중앙집권식 운영은 이미 10년 전에
포기하였기 때문에, 빈 라덴은 그야말로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다.
여기에 미 대사관 폭파 등 수많은 테러를 지휘한 알 자와히리 등
조직내 2인자들도 이미 빈 라덴의 빈 자리를 채울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하며, 실제로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들은
빈라덴이 관여하지않고 개별조직의 기획에의한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는것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은 알 카에다가 조직을
추스리는 대로 보복 테러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