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바위처럼

호국영인 2022. 1. 23. 23:03

 

 

 

 

물이 큰 바위 사이로 흘러내립니다.

이끼가 바위 위를 덮고,

지난 가을 우수수 떨어진 낙엽도 바위를 가립니다.

 

여름이 되어 개울물이 가득 차서 큰 바위를 다 덮어 흘러도

이끼에, 낙엽에 가려서 바위가 보이지 않아도

바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나를 애써 내세우지 않아도

우리는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물을 좋은 친구삼아

이끼를 따뜻한 이불삼아

낙엽을 양질의 거름삼아

 

우리는 다함께 잘 지낼 수 있습니다.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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