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식

툰베리의 경고 그후..9월에 폭설 쏟아진 미국

호국영인 2019. 10. 1. 05:15

툰베리의 경고 그후..9월에 폭설 쏟아진 미국

       

[경향신문]


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한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눈폭풍이라니….

알래스카도 아닌 미국 서부에 ‘9월의 눈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오리건, 워싱턴, 몬태나, 아이다호, 네바다, 유타주 등에 폭설이 내려 몬태나주 등에서는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몬태나주 고속도로 순찰대원 아만다 빌라 트위터
29일(현지시간) 미국 북서부를 강타한 눈폭풍으로 몬태나주 헬레나의 도로와 차량이 눈에 파묻혀 있다. AP연합뉴스

냉대기후에 해당하는 이들 지역에 9월말 눈이 내리는 일은 이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9월 적설량으로는 기록적인 규모인데다 해발고도가 낮은 지역에까지 폭설이 내렸다는 점에서 특이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평년에 비해 기온이 약 16.7도(화씨 30도)나 떨어진 것으로도 나타났다. 몬태나주 미줄라 카운티의 경우 올해 ‘첫눈 관측’이 1983년 이후 가장 이른 것으로 기록됐다.

미국 몬태나주 시민 칼린 휘트니 살로이스 트위터
29일(현지시간) 트레일러닝 선수들이 미국 몬태나주 미줄라의 눈 내린 산악을 달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몬태나주 글레이셔 국립공원 인근 브라우닝 마을에는 29일 적설량이 101.6㎝(40인치)에 달했다. 강풍도 함께 불어닥치면서 로키산맥에 접해 있는 이들 주에서는 나무가 뿌리째 뽑혀 도로가 통제되는가 하면 전선이 유실돼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때 이른 눈폭풍에 29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 미줄라의 한 마을에서 가족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다. AP연합뉴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