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식

유행병 도는 日 대피소, '2차 재앙'

호국영인 2011. 3. 18. 03:37
유행병 도는 日 대피소, '2차 재앙'
 

감염 환자가 있습니다' '면회할 수 없습니다'

'조용히 해주세요.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가 자고 있습니다.'

16일 이와테(岩手)현 가미이시(釜石)시의 한 대피소. 300명 정도가 피하여

있는 이 대피소에는 현관 부근에 이런 문구가 붙어있었고, 15일 초등학교

4학년 남자 어린이가 고열 증세로 현립 가미이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인플루엔자 감염 의심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 학교는 이 남자 어린이를 비롯하여 발열 증상이 있던 어린이 8명을 다른 사람들과 격리시켰으며, 격리 장소에서 아이들은 체육관 매트와 접이식 의자를 사용하여 만든 임시 침대에서 치료를 받고있었다. 이재민 건강을 관리하는 이 대피소 타카하시 미치코(52) 양호교사는 "모두 피곤한 상태다. 식사도 충분히 할 수 없어 저항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감염도 빨리 된다"고 전하고있다.

3·11 일본 대지진 여파로 미야기현이나 이와테현 등 일본 동북 지방에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이들이 모여 있는 대피소에서 감기 감염자 등

환자가 늘어나 '2차 재앙'이 우려된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7일 보도하였고,

큰 재해를 겪은 뒤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는 환자들까지 '

보이지 않는'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는것이다.

이와테현 오쓰치(大槌)의 한 대피소에서도 설사나 구토를 호소하는

초중생과 고령자가 8명 발생하였다. 수도가 끊긴 3일 동안 오쓰치강의 물을

그냥 마셔 탈이 난 것이며, 같은 마을 오카다 다다시(73)씨는

"마실 수 있는 물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었다"고 말하기도하였다.

불결한 환경과 부족한 식사 등으로 인하여

대피소에서 질병이 확산되자 긴급의료진도 활동을 시작하였다.

일본 적십자는 홋카이도에서 파견 온 의사와 간호사 7명을 지원받아 15일

가미이시 시내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 임시진료소를 세우고 진찰을

시작하였고, 이날 밤에만 29명, 16일 오전에만 50명이 진찰을 받기도하였다.

쓰나미를 피하려다 허리를 다치고 구토 증세가 있다는 70대 노인은

"지난밤 이곳에서 혈압 약을 받아 좀 편하게 잘 수 있었다"고 말하였다.

임시 진료소에서 진료에 나선 의사 유쿠베 히로시씨는 "복용하던 약을 갖고

피난 나온 환자가 꽤 있다. 특히 대피소에는 고령자가 많고

고혈압 환자도 많아 걱정"이라고 말하였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하였다.

 

※  우리는 이뉴스를 보면서 모든것은 순간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지진이 일어나기전에는 나름대로 살아가는데 바쁘고 충분한

     물품과 의식주가 걱정없이 살았는데 쓰나미가 순간 쓸고나간

     이곳에는 의식주가 걱정이고 병이나도 병원은 고사하고

     약품의 부족과 물조차도 없어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 하신것처럼 세상은 정말 너무 어수선 합니다...

 

                   ***호국인촌 까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