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페리토 모레나 빙하 4년 만에 다시 붕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아르헨티나의 관광명소인 페리토 모레나 빙하의 일부가 10일(현지시간) 불어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4년 만에 다시 무너지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날 아르헨티나 남쪽의 산타크루즈 주에 있는 빙하 국립공원에서 페리토 모레나 빙하 중 아치형 다리 모양을 한 얼음 댐의 윗부분이 무너져 아르헨티나호로 떨어져 내렸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빙하 붕괴 조짐은 8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날 4천 명 안팎의 관광객이 장관을 지켜보려고 국립공원을 찾았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얼음이 무너진 건 201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981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국립공원의 빙하들은 남극과 그린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빙하인 파타고니아 대륙 빙하에서 떨어져 나왔다.일명 '하얀 거인'이라고 불리는 빙하의 높이는 해발 70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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