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종말' 대신 '죽음' 택한 일가족..넉 달 만에 밝혀진 비밀

호국영인 2015. 1. 29. 10:15

'종말' 대신 '죽음' 택한 일가족..넉 달 만에 밝혀진 비밀

 

지난해 9월 27일, 미국 유타 주의 소도시 스프링빌에서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침실 안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어머니와 세 아이는 침대에 누워 숨져 있었는데 모두 얼굴까지 모포가 덮인 상태였고, 아버지는 침대 옆에 모포 없이 쓰러져 숨져 있었고 문 가에는 약병이 하나 발견됐는데 메타돈이라는 약품과 감기약이 섞여 있었고 경찰은 일단 일가족이 음독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으며 그로부터 넉 달이 흐른 어제(현지시간 27일) 사건의 전말이 경찰 발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 [월드리포트] 일가

숨진 사람은 벤자민과 크리스티 부부 그리고 그들의 11살, 12살, 14살 된 자녀들이고 경찰은 아버지 벤자민만 모포를 뒤집어쓰지 않은 것으로 봐서 가장 늦게 숨진 것으로 보고 벤자민과 크리스티 부부는 11살과 12살 두 자녀에게 약을 먹여 숨지게 했고, 14살 된 아들과 어머니 크리스티는 스스로 약을 먹었으며, 이들이 모두 숨진 뒤 아버지 벤자민이 이들을 가지런히 누이고 모포를 씌운 뒤 자신도 음독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내렸고 이웃들은 이들 가족이 매우 화목했고 또 외형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이유가 없었다고 한결같이 증언했으며 도대체 이들은 왜 스스로 죽음을 택했을까요?

↑ [월드리포트] 일가

경찰은 또, 숨진 14살 아들 벤슨의 편지를 발견하고 절친한 친구에게 쓴 작별 편지였는데 자기의 모든 소유물을 그 친구에게 남긴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벤자민과 크리스티 부부가 남겨 놓은 노트에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과 애완동물에게 먹이를 주라는 당부가 담겨 있었는데 이들 일가족의 죽음을 발견한 사람은 벤자민의 장남과 벤자민의 할머니이며 벤자민의 장남은 전처 소생의 아들로 벤자민 가족과 함께 살지 않았기에 화를 피할 수 있었고 이들 집을 방문했다가 이들 일가족의 죽음을 발견한 할머니가 마당에 뛰어나와 비명을 질렀고, 이를 들은 이웃들이 경찰에 신고했던 겁니다.

↑ [월드리포트] 일가

특히,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오래된 편지들을 발견했고 그것은 어머니 크리스티와 댄 레퍼티라는 남성과 주고받은 편지들이었는데 크리스티와 레퍼티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댄 래퍼티는 형인 론과 함께 1984년 형수와 15살 된 질녀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수감자였으며 형 론은 이뿐 아니라 처제와 처제의 딸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이런 내용을 담은 책 '하늘의 기치아래 (Under the Banner of Haven)'를 읽은 크리스티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래퍼티와 서신을 교환하면서 래퍼티가 소속된 기독교의 한 분파인 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에 점점 친숙해져 갔고 크리스티는 래퍼티 형제와 서신을 주고받으면서 우정을 쌓아갔으며 "래퍼티는 마치 자기 딸과 대화를 나누듯이 크리스티에게 편지를 썼고 래퍼티는 형무소에서 숨지게 되면 남은 재산을 모두 이들 부부에게 상속되도록 했다" 담당 형사 카슨의 설명이고 이들 형제와 서신을 주고 받으면서 벤자민과 크리스티 부부는 정신적으로 서서히 왜곡돼 갔던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 [월드리포트] 일가

경찰은 이들 가족과 친한 사람들을 하나둘씩 만나면서 이들 가족이 왜 죽음을 택했는지에 대한 정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됐고 "벤자민과 크리스티 부부는 세상 도처에 깔려 있는 악(evil)에 대해 걱정이 심했고 종말이 멀지 않았다면서 이 종말로부터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말을 종종 했어요." 이뿐이 아니고 "벤자민은 전기나 상하수도가 없는 외딴곳으로 멀리 떠나서 살아야겠다는 말을 가끔씩 하곤 했어요. 어찌 보면, 그들 가족의 죽음은 언젠가 일어날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벤자민의 형은 "동생과 동생의 가족의 죽음은 우리 모든 친척들에게 마음 아픈 일이겠지만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라고 말합니다.

↑ [월드리포트] 일가

하루에도 총기로 수백 명씩 숨지는 미국, 게다가 경제적인 풍요와 함께 커가는 빈부 격차와 박탈감, 그런 복합적인 사회적 병리들이 얽혀 개인과 가족의 정신적 왜곡을 만들어내는 현실, 그래서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엽기적인 사건들, 바로 가장 문명화됐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미국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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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우리는 무언가가 잘못된 길을 걸어가고 있다본다.

    진짜의 바른종교관을 갖고있다면 이렇게 엽기적인 결과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게한다.

    문명이 최고라고 보는 미국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이다.

    잘못된 믿음이 자신을 비롯하여 죄없는 아이들까지 죽여야만

    하는 잘못된믿음에서 일어난 사건이아닌가.

 

    우리는 이렇게 잘못된 길을 걸어가서는 안될 것이다.

    이세상에 태어난 것은 분명 이유있는 것인데 어찌 이렇게

    자신을 버리는 일들을 할까??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도처어느 곳이든 그런일이

    허다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마지막 세상의 끝에서 종말을 논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종말을 생각한다면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다음세상가는데 어느 곳으로 갈지가 제일 중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