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지갑 찾으러 똥통에 '풍덩' 시민 구한 경찰

호국영인 2014. 10. 25. 08:15

지갑 찾으러 똥통에 '풍덩' 시민 구한 경찰

 

삼성2파출소 김진성 경사 등 4명 정화조 빠진 20대 여성 구해

"똥통에 우리 딸이 빠졌어요. 어서 와서 구해주세요."
지난 23일 오후 8시 12분. 서울지방경찰청 112상황실의 신고 전화기 너머로 한 어머니의 다급한 음성이 울려 퍼졌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목욕탕 건물 지하 1층 정화조에 사람이 빠졌고 근처에서 순찰하던 삼성2 파출소 김진성(38) 경사 등 4명은 즉시 신고 현장으로 향했으며 어머니 배모(49)씨는 정화조에 빠진 지갑을 찾으러 들어간 딸이 죽기 직전이라며 이성을 잃은 채 오열했으며 정화조는 정사각형으로 입구는 가로·세로 70㎝ 정도로 비좁았다. 아래를 들여다보니 빨간 고무장갑을 낀 김모(23·여)씨의 두 손만 불쑥 나와 있었다. 머리끝까지 오물이 차오른 채 김씨는 점점 아래로 가라앉고 있었다.

김 경사는 반사적으로 권총을 찬 정복의 벨트를 풀고 똥통으로 뛰어들었고 김 경사는 한 손으로는 정화조 입구에 매달린 쇠 파이프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김씨의 손을 잡았으며 점점 의식을 잃어가던 김씨는 본능적으로 김 경사의 손을 힘껏 잡고 아래로 끌어내렸다. 김 경사의 몸도 오물에 푹 잠겼으며 쇠 파이프를 잡고 있던 손의 힘이 점점 빠져갔다. 밖에서 지켜보던 동료들은 김 경사의 손을 붙잡아 위로 끌어올렸다. 김 경사도 김씨를 다른 한 손으로 끌어안아 물 위로 힘껏 밀어올렸다. 결국 김 경사와 김씨 모두 무사히 정화조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김 경사는 24일 "무사히 구조를 마치고 나니 그제야 똥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손만 오물 밖으로 나온 것을 보고 '이러다 사람 죽겠다' 싶어 아무 생각 없이 뛰어들었다"며 "정화조 안에서 구조하던 순간에는 시간이 영원처럼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으며 김 경사는 "힘이 빠져 쇠 파이프를 놓칠 뻔했던 순간 함께 간 동료들이 손을 잡아줘 무사히 구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지난밤 입었던 정복과 신발, 속옷까지 모두 버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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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세상 이런일이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해도될까. 

    세상은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많으며

    또한 경찰은 국민들의 지팡이라고 하는분들이

    사건 사고들이 많은데

    역시 경찰은 경찰이라고 다시한번 생각하게한다.

    오물속에 뛰어든다는 것은 아무나 쉽게 할 수없는 일이기

    때문이기에 우리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며

    그 경찰은 바른 길을 걸어간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