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소리 쓴소리

대화의농담

호국영인 2011. 1. 30. 10:54

 

 

 ***대화의농담***

그분은  이런 일화도 말씀하여 주실 때가 있으셨습니다.

 

조선을 창건한 이태조(이성계)와 무학 대사의 일화 중에

태조가 왕위를 물러나 삼대 이방원이 왕위로 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태조와 무학 대사는 경치 좋은 곳의 바위에 술상을 차려놓고

주거니 받거니 하며 태조가 무학 대사에게 이곳은 아무도 없고

당신과 나 둘밖에 없으니 왕이란 것을 칭하지 말고

친구처럼 허심탄회하게 농이나 하며 마십시다.

 

왕은 무학 대사에게 술을 권하며

"‘대사 당신의 눈에는 내가 어떻게 보이시오?

나의 눈에는 대사가 몇일 굶은 돼지로 보입니다." 하며 껄껄 웃었습니다

 

무학 대사는 말을 받아 바로

"제가 뵙기에는 선왕께서는 부처로 보이십니다."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태조는 "격 없이 허심탄회하게 농을 하자 하였지

아부를 하라고 하였는가!" 라고 화를 벌컥 내었습니다 

 

그러자 무학 대사는 말하였습니다

"부처의 눈으로 볼때는 모든사물이 부처로 보이고

돼지의 눈으로 볼때는 모든사물이 돼지로 보이는 것이지요."

 

모든것을 바라볼 때 어떻게 보이는 지는

자신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말씀이시겠지요..

 

세상 사람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세상사가 달라 보이겠지만

이 끝나가는 세상을 부처에 지혜의 눈으로 바라보고

바른 생각인 세상의 씨앗을 구하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부처란?)

많이 아는 사람 즉 지식인이 아니고 지혜인을 말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