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모든 책임 지고 갑니다"..단원고 교감 자살

호국영인 2014. 4. 19. 04:29

 

"모든 책임 지고 갑니다"..단원고 교감 자살
 

"녀석들과 함께 선생을 할까…" 유서 남겨

수학여행길에서 여객선 침몰 참사를 당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18일 오후 4시 5분께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 강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고 경찰은 "강씨가 17일 오후 9시 50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18일 오전 1시께 접수하고 주변을 수색해왔다.

 

↑ 침통한 표정의 단원고 교무부장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3일째인 18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교감의 자살에 따른 후속 조치를 단원고 이희훈 교무부장이 전달하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강씨의 지갑에서는 편지지에 손으로 쓴 유서가 발견됐고 강씨는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교사와 함께 인솔 단장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강씨는 선박에서 구조된 뒤 자신만 구조됐다며 자책해왔다고 주변 교사들은 전했으며 강씨는 지난 16일 헬기로 구조돼 인근 섬으로 옮겨졌고 강씨는 이 섬에서 어부에게 부탁해 고깃배를 타고 세월호 침몰 해역으로 이동, 구조장면을 지켜보다가 다시 육지로 나와 목포해경에서 사고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구조 당일에는 탈진하기도 했으며 지난 17일 밤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교직원 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고 한때 진도체육관에서 교장과 함께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려 했으나 격앙된 분위기 탓에 하지 못했다고 경기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말했고 경찰은 여객선 침몰로 제자와 학부모가 큰 피해를 본 데 책임감을 느껴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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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보면 나자신도 이런상항이라면 교감과 똑같은 행동을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이들은 죽어가고 있고 자신만이 살았다는 미안함 때문이며

    아이들을 책임져야하는 교감이 아이들은 세월호에 남아있는데

    자신만 구조가 되었다는데 자책감에서 괴로웠을 것이다.

 

    세월호에서 생긴 이모든 것을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 애꿎은 교감이 목숨을

    끊었어야 하였는지???

    힘들게 목숨을 건졌는데 아이들 곁으로가다니..

    이 모든 책임을 누가 꼭져야 할 것이며 어서 남은 아이들이

    교감을 생각해서라도 구조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명복을 빌며 저승에서도 아이들과 함께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