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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합의는 밤에 이뤄졌다..'철도협상' 전말

호국영인 2013. 12. 31. 00:12

 

극적합의는 밤에 이뤄졌다..'철도협상' 전말

野 요구에 與 화답…철통보안 속 사흘만에 속전속결

↑ 與·野·철도노조 합의문 전문 (서울=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과의 협상을 통해 국토위 산하에 새누리당이 위원장인 철도발전소위를 구성하고 정부와 코레일·철도노조 인사가 자문 역할을 하는 대신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협상 당사자 3인이 서명한 합의문 전문. 2013.12.30

↑ 밝은 표정의 박기춘과 김무성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파업철회-소위구성' 합의 막후 협상의 주역인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왼쪽)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가 끝난 후 함께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2013.12.30

 

사상 최장기 철도파업을 해결하는 여·야·정 3각 대화는 협상이 종료되고 나서도 그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로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됐다. 지난 9일 철도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이후 노사가 극한 대치를 벌여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치권과 노조가 결단을 내리려면 협상내용은 물론 과정조차도 철저한 보안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 파업에 본격적으로 여야가 '개입'한 시점은 지난 22일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러 민주노총 강제진압에 나서자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현장에서 즉석 중재를 시도했다. 김 대표는 지난 27일 경찰의 수배를 받던 철도노조 최은철 사무처장이 여의도 민주당사에 진입해 신변 보호와 함께 철도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하자 박기춘 의원을 '해결사'로 기용하는 카드를 뽑아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가 28일에 나를 긴급히 호출해 연내에 철도파업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풀어보라고 특별한 주문을 했다"며 "철도노조의 최은철 사무처장에게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는 하지 말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파업 철회를 논의할 정부·여당 측 상대를 찾던 박 의원은 하루 뒤 노조 측의 동의를 얻어 철도 파업 관련 소관 상임위 소속이자 여당 중진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게 협상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받아들이고 29일 밤 9시 박 의원을 만난 김 의원은 2시간 넘게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당과 청와대로부터 유선으로 파업 철회 합의 관련 허락을 받아내고 박 의원과 민주노총 김영환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밤늦게 파업 철회 관련 합의문을 만들고 (노조 측과) 구두 합의만으로는 안 되니 김 위원장을 만나 서명을 받았다" 두 의원은 이 같은 합의 사항을 다음 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보고해 추인을 받았고 철도노조는 파업 시작 22일 만에 파업철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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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합의는 어떻게 밤중에 이뤄지는지???

    올빼미의 합의인가...

    누가 옳든 옳지 않든 합의가 이뤄졌다면 선의 시민들은

    더 이상 피해는 보지말겠금 해야 할 것이다.

    자신들의 생각과 틀리다고 후딱하면 시위하고 촛불집회 열고

    순진한 서민들만 속이 타는 요즘의 생활이다.

 

    높은데 있는 사람들은 뒤에서 부축이지 말고 좀 떳떳하게 나서서

    진짜 국민을 위하는 옳바른 정치를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