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첫눈 온 순간 서울 '암흑천지'..시민들 '깜짝'

호국영인 2013. 11. 19. 21:47

 

첫눈 온 순간 서울 '암흑천지'..시민들 '깜짝' 

"왜 갑자기 어둡지? 개기일식인가?"

 

 

18일 오후 3시40분께. 첫눈이 내리던 서울 도심 하늘이 마치 일몰 이후처럼 어두워졌다. 시민들은 갑자기 빛을 잃어버린 하늘을 의아하다는 눈으로 바라봤다. 하늘은 이내 다시 밝아졌지만 시민들은 "첫눈 내리는 날치고는 무섭다"며 순간 놀랐다는 표정을 지었다. 서울에 공식적으로 첫눈이 내린 이날 오후 도심 하늘은 변화무쌍했다. 통상 눈이 올 때의 회색빛인가 싶더니 마치 여우비가 내리는 날처럼 해가 뜬 채로 눈발이 날리다 일순간 짙은 구름이 뒤덮어 암흑천지가 되기도 했다.

 

트위터 아이디 'passion****'는 "무슨 첫눈이 이리 무섭게 내리는 거냐. 분명 조금 전까지도 해가 짱짱 났는데 갑자기 급 어두워지더니 눈보라가 휘몰아치네. 갑자기 고담시티(영화 '배트맨'의 배경인 도시)가 되었네"라고 썼다. 지역에 따라 어느 곳에는 눈발이 흩뿌렸지만 같은 서울시내임에도 화창한 날씨를 보이는 등 지역차도 있었다.  회사원 김모(50)씨는 "사무실에서 눈 내리는 것을 보고 아내에게 전화했더니 '무슨 소리야. 햇볕만 쨍쨍한데'라고 대꾸해 민망했다"고 말했다.

 

 날씨가 이처럼 짧은 시간 동안 변화가 크고 지역별 차이가 난 것은 눈구름대가 흩어진 데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조각조각 흩어져 서울에 영향을 줬기 때문에 서울시내에서 지역별로 눈이 산발적으로 흩뿌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4시 풍속은 초속 5∼6m대로 다소 강했다. 시민들은 생각보다 눈발이 많이 날리고 바람이 심해 퇴근길 어려움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일단 눈은 오후 4시께 그쳤다.

 

회사원 김학수(37)씨는 "첫눈이라고 해서 금세 그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온 것 같다"며 "혹시 퇴근길에 도로가 막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는데 길이 얼어붙을 정도는 아니라고 하니 일단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원 강주희(27·여)씨는 "아까 나갔을 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앞으로 걷기도 불편했다"며 "회사에서 지하철역까지 15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해가 지고 나서 바람까지 세게 불면 더 춥게 느껴질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2시 현재 서울의 기온이 3.6도까지 떨어지면서 첫눈이 관측됐다"며 "눈이 서울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날렸기 때문에 쌓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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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는 첫눈이 내리는데 하늘이 변화무쌍하여 통상 눈이 올 때의

    회색빛인가 싶더니 마치 여우비가 내리는 날처럼 해가 뜬채 눈발이

    날리다 일순간 짙은 구름이 뒤덮어 암흑천지가 되었다는 것은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세상의 변화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서울을 비롯하여 우리가 사는 이곳 충북에도 첫눈은 내렸고 피부로

    느껴지는 차가운 바람이 첫눈의 차가움을 더 하고 있는 밤이다.

    밤하늘의 밝은 둥근달까지 차갑게 느껴지는 날 우리들은 

    첫눈의 반가움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일찍 다가온 겨울 날씨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날씨 변동이 생길지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