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는 시리아 난민들 (질베교쥬 국경검문소(터키)=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시리아 난민들이 30일(현지시간) 서방의 공습이 임박하자 가재도구를 싸들고 터키 하타이주 질베교쥬 국경검문소를 넘어 오고 있다. 2013.8.30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justdust@yna.co.kr |
터키 국경검문소 난민들, `공습'·화학무기 보복 고통 토로 "언제 죽을지 모를 공포에 질려있다." 삶의 터전을 버리고 난민의 고난을 어쩔 수 없이 택한 시리아 사람들은 지금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광경을 떠올리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30일(현지시간) 터키 하타이주 질베교쥬 국경검문소에서 만난 난민들은 서방의 공습도 두렵지만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로 보복에 나설 것이 뻔하다며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중부 하마에서 온 마흐무트 하산씨는 "여유가 있는 사람은 도망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식량을 미리 사서 문을 닫고 집 안에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국경 넘는 시리아 난민들 (질베교쥬 국경검문소(터키)=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시리아 난민들이 30일(현지시간) 서방의 공습이 임박하자 가재도구를 싸들고 터키 하타이주 질베교쥬 국경검문소를 넘어 오고 있다. 2013.8.30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justdust@yna.co.kr |
하산씨는 2년 전 정부군과 반군이 번갈아 공격해 집이 다 타버려 이웃집에 얹혀살다 공습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결국 낯선 터키 땅으로 오게 됐다고 그는 "사람들은 미국이 공격하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가스폭탄을 터뜨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경에서 1시간 거리인 알레포에서 온 압둘라티브 쉐이 압둘하이씨도 "서방이 폭격하면 아사드는 최후 항전으로 화학무기를 쓸 것 같아서 도망나왔다"고 말했고 이날 질베교쥬 검문소를 통과한 난민들은 대부분 알레포와 이들리브 등 반군이 장악했거나 수니파 지역 출신들이다.
수니파 도시인 이들리브에서 왔다는 한 난민은 "(서방이) 공습하면 아사드가 수니파 지역에 화학무기로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주민 70% 정도가 이미 집을 떠난 상태고 알레포에 살다 3개월 전에 터키 하타이주로 넘어온 A씨는 고향에 남은 친지들과 연락을 취했지만 사흘 동안 현지에 전기가 끊겨 통화가 되지 않는다며 걱정했다.
국경 넘는 시리아 난민들 (질베교쥬 국경검문소(터키)=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시리아 난민들이 30일(현지시간) 서방의 공습이 임박하자 가재도구를 싸들고 터키 하타이주 질베교쥬 국경검문소를 넘어 오고 있다. 2013.8.30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justdust@yna.co.kr |
A씨는 지난 27일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이용한 마지막 통화에서 친지들이 언제 닥칠지 모를 공습에 대한 공포로 집 위층에서 내려와 아래층에 숨어있었고 그는 "스카이프나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해왔는데 지난 사흘 동안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연락이 안 된다"며 "공습에 대비해 밤에는 소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타이주로 들어오는 시리아 난민들은 대부분 수니파다. 난민들에 따르면 알누스라전선 등 급진 수니파 반군이 국경을 관리하는데 종파 간 대립이 첨예해 아사드의 알라위트나 기독교인들은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A씨 가족도 기독교인이지만 여자들은 보수 무슬림 복장을 입히고 신분을 속여서 입국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정부군이 있는 수도 다마스쿠스에는 식량을 사재기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반군이 포위한 알레포에는 그렇지 않다"며 "1년 반 전부터 빵을 사려면 5~6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 사재기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시리아에서 물자를 들여와 판다는 터키인 B씨는 검문소로 합법적 입국을 하는 난민들은 여권을 만들 정도로 형편이 괜찮은 이들이며 여권이 없어 밤에 철책을 넘는 난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B씨는 알레포에서 터키 국경까지 50㎞ 정도인데 택시를 타고 오려면 500달러(약 55만원)을 줘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경 넘는 시리아 난민들 (질베교쥬 국경검문소(터키)시리아 난민들이 30일(현지시간) 서방의 공습이 임박하자 가재도구를 싸들고 터키 하타이주 질베교쥬 국경검문소를 넘어 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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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상은 전쟁이 없어야만 살수있는데 서로가 종교이념전쟁을
비롯하여 정부군과 반군간에 싸움까지 서로간에 욕심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겠는가.
무기를 쓰다가 이제는 화학무기까지 쓰겠다면 인류를 말살시키
려는 듯한 안타까움을 보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세상의 끝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전쟁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 우리가 살아있다 보기어렵다.
세상은 혼자사는 것이 아니고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것이 사람
인(人)자처럼 서로돕고 살아도 어려운 상태인 요즘인데 어찌
서로 싸움으로 일관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는 세상이다.
불꽃이 꺼지려는 순간인데 우리는 어서 정신을 차려야만 우리는
살아남을수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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