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장마철 왔는데..곳곳이 취약지역 '어쩌나'

호국영인 2013. 7. 4. 08:38

 

장마철 왔는데..곳곳이 취약지역 '어쩌나'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피해가 많아지는 시기인데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 둑이나 다리 상당수가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폭우 취약지역들 점검해 봤다. 지난 4월 높이 12미터의 경주 산대저수지가 일순간에 무너져 내렸고, 주민 수천 명이 긴급대피하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으며 준공 49년동안 개보수를 하지 않다가 붕괴 한달 전에야 문제점을 발견했지만 때는 늦었고 지은 지 29년 된 경기도의 이 저수지도 배수구 옆 절개지 곳곳이 붕괴돼 천막과 그물로 지탱하고 있다.

 

 ◀SYN▶ 장범수 연구소장/한국안전시설공단
"(경사면의) 절리와 파쇄가 굉장히 심해 비가 많이 오면 붕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반 자체를 보강해야 하지만, 유실 방지책이라고는 풀을 심거나 개량토를 덮어놓은 게 전부입니다.

 

◀SYN▶
시흥시 공무원
"지자체가 5-6억씩 들여서 갑작스럽게 추경을 편성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지 않습니까." 둑의 누수도 심해 절개지가 붕괴돼 배수구가 막히게 되면 수압을 못이긴 둑은 무너질 수 밖에 없어 아랫쪽 주택과 지하철 차량기지도 위험할 수 있으며 강원도 영월의 이 다리는 교각 10개 중 5개의 밑부분이 물살에 심하게 깎여 불안한 상태지만 영월군은 물속 부분은 조사한 적이 없었다.

 

◀SYN▶ 정규섭 과장/
감사원 지방건설 감사단
"물이 갑자 쓸고 갈 때는 그 기초 자체가 제대로 역할을 못 하니까 상부에 있는 교량 전체가 좀 위험해질 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감사원은 집중호우 철을 앞두고 전국 44개 저수지와 교량 7곳이 유실이나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해당 시군에 긴급 안전조치를 요구했다.

 

◀ 기 자 ▶

비가 오면 걱정되는 곳이 바로 공사장인데 지반 자체가 약해져 있어서, 아주 적은 비에도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옹벽이 붕괴돼 주민 피해가 나곤 하는데 주택 일부가 10여m 밑으로 꺼져버렸고 주변 다른 집들도 벽이나 바닥이 심하게 갈라졌고 어제(2일) 오전 9시 반쯤, 부산 엄궁동의 한 교회 신축 공사장에서 옹벽이 무너졌다.

 

◀INT▶ 송점순/공사현장 인근 주민

"벼락치는 소리 나고 다 무너지고요. 그래서 정신을 조금 차리니까 또 저 앞 집에서는 화장실도 무너지고 위의 기름통도 무너지고 다... " 30여 가구가 긴급 대피했으며 보시는 것처럼 임시적인 조치가 취해진 상태지만,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높고 주민들은 가파른 경사 탓에 대형 사고가 날까불안하다.

 

◀INT▶ 공사장 인근 주민

"비가 몇 밀리미터 오지도 않았는데 저런 상황이 됐는데, 폭우가 오면 어떻게 될 지...한 집이 무너지면 전체가 다 무너진다고 봐야되니까.." 놀이터가 물에 잠겨버린 부산 덕포동의 한 아파트. 비가 오면 인근 공사장에서는 토사와 빗물이 가파른 산자락을 타고 계속해서 쏟아지고 건설사와 관할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묵묵 부답이다.

 

◀INT▶ 정춘희/
아파트 관리소장
"'건설과'에 얘기하면 '건축과'에, '건축과'에 요구를 하면 '건설과'에...핑퐁(탁구) 작전을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맛비에 무방비 상태인 경사지의 공사현장. 그 피해를 고스란히 주민들이 입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기 자 ▶

그런가하면 집중 호우가 내리면 도심에서는 배수가 문제이며 특히 한 두시간만에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이른바 '게릴라 성 폭우'가 최근들어 잦은데 배수로 등 하수 시설은 이같은 기후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VCR▶

지난 2010년, 서울 광화문은 시간당 60mm의 폭우에 물바다로 변해 물이 쑥쑥 빠져야 할 도심 배수로나, 배수로와 연결된 하수관 역시 기름때나 토사로 막혀 도심 침수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서울 서초구의 빗물 저류조 공사 현장. 주변 하수도가 75% 이상 차오르면 1만 5천톤의 빗물이 모여들게 되는 곳이며 올 12월 완공예정이지만 장마에 대비해 임시로 열었다.

 

◀INT▶ 오열상/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일시적으로 지하 저류조에 담수를 해놨다가 비가 그쳐서 평상시 수위를 회복했을 때 펌프해서 방류하는 것으로..." 하지만 시간당 수십밀리미터의 게릴라성 호우가 점점 잦아지면서 저류조 확충이 도심 침수를 해결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지하 30~40미터 깊이에 빗물이 흐르는 '고속도로'를 만든다는 이른바 '대심도 배수 시스템'은 완성까지 아직 8년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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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비가 왔다하면 게릴라성 폭우를 동반한다.

    한집이 무너지면 덩달아 온동네가 무너질수있는 경사진

    공사현장도 문제이고 비가 많이 오면 쑥쑥 잘 빠져야하는

    배수로도 문제가되어 온동네가 물에 잠기는 수도 있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둑이나 다리등 항상 우리는 위험

    속에서 걱정을 안고 사는 것이 사람이 아닌가.

    

    매년 우기철이 되면 사고가 많이 나는 곳은 여전히 사고가

    나고 있는 것은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지도 않고 또한 사고

    후에 확실하게 고쳐서 다시 재발하지 않게 해야하는데...

    언제나 대충대충으로 끝나버리는 결과가 아니겠는가.

    우리의 삶은 눈감고 아웅하는 식으로 끝나버리기에 되돌림

    이라는 돌고도는 결과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비는 중부지방에서 아랫녁으로 내려갔지만 다시 위쪽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하는데 피해가 없게 대책을 마련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