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美지하철서 숨진 한인 주변엔 18명이 있었다

호국영인 2012. 12. 7. 00:35

 

美지하철서 숨진 한인 주변엔 18명이 있었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 지하철 49번가역에서 3일(이하 현지시각) 흑인 남성에게 떠밀려 선로로 추락한 한기석(58ㆍ퀸즈 엘머스트 거주)씨가 전동차에 치여 숨지기 직전, 사건 현장 승강장에는 18명의 사람들이 있었으나 아무도 한씨를 돕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에는 한씨가 전동차에 치어 사망하기 직전 모습의 사진을 찍어 신문 1면에 게재한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의 프리랜서 사진기자 우마 압바시(58·Umar Abbasi)도 있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5일 '왜 아무도 돕지 않았나'라는 제목으로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지하철 승강장에는 18명의 다른 승객들이 있었고, 한씨가 흑인 남성에게 떠밀려 선로에 떨어져 전동차에 치일 때까지 30~45초 가량 시간이 있어 끌어올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나서서 그를 도울 용기를 내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장 바로 곁에는 8명 가량이 있었지만, 마침 이들 대부분은 노인과 여성들이었다.

현장 목격자 중 한 사람인 패트릭 고메즈(37)씨는 "나는 1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사람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서야 '뭐가 잘못됐구나' 생각했다"면서 "일부 다른 승객들은 달려가서 도와줄 수 있었지만 그럴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일부 사람들은 계단으로 도망을 갔다"고 전했다. "일부 승객들은 그 광경을 보고 충격에 빠져 그냥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고 한다. 고메즈씨는 특히 승강장에 있던 승객들 중 한 명인 뉴욕포스트 프리랜서 기자 압바시를 강하게 비난했다. 압바시는 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 전동차가 달려오는 것을 보면서도 한씨를 도우러 뛰어가지 않고 그 장면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4일자 신문 1면에 한씨가 전동차에 치이기 직전 모습 사진을 크게 게재한 뉴욕포스트에는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사진을 본 국내외 네티즌들은 "사진 찍을 시간에 달려가서 사람을 구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뉴욕포스트는 황색언론(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지나치게 선정적인 보도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문제의 사진을 찍은 압바시는 "30초의 짧은 상황이었다"며 "기관사에게 알리기 위해 한씨 쪽으로 뛰어가며 플래시를 터뜨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한씨가 선로에 떨어진 곳에서 꽤 먼 곳에 있었기 때문에 구하러 갈 시간이 없었다. 그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보자마자 달리기 시작했다. 사진은 의도적으로 찍은 게 아니라 상황을 모른 채 열차를 운전하고 있던 기관사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플래시를 터뜨리다가 우연히 그런 장면이 찍히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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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인정이라는게 없어졌는지.

    30초이면 적은 시간도 아닌데 어찌 사진을 찍을시간은 있어도    

    사람을 구할 시간은 없었는지 알수가 없는 미국사회를 우리는

    왜 선호를 하는지 알수가 없네요.

    요즘은 사람의 생명을 파리 목숨보다 못하게 생각하는 것이라 

    묻지마사건도 많지만 아무도 구하지 않고 핑게를 댄다는 것은 

    사람들이 해서는 안되는 정의가 없는 사회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