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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격분할 태극기 위에 방명록 쓴 국회의원들

호국영인 2012. 11. 16. 11:55

 

우익 격분할 태극기 위에 방명록 쓴 국회의원들

김무성 등 김좌진 장군 기념관에서…

 행안부 "원칙적으로 훼손"에서 "아니다"로 입장 선회

[미디어오늘박장준 기자] 국회의원들이 항일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중국 현지 기념관에서 태극기에 방명록을 남겨 이를 전시했다. 원칙적으로 국기에 글을 쓰거나 이를 훼손하는 행위는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상징물로서 태극기가 논란에 휩싸인 적인 이번만이 아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의원의 '태극기 논란'을 복기해보자. 한 의원은 지난해 5월 서울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를 밟았다. 당시 대한문 앞에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추도식이 열렸고 한 의원은 헌화를 하기 위해 태극기를 밟았다. 당시 보수단체들은 "국기를 모독했다"며 한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해 12월 검찰은 "국기를 모독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이 고발 건을 각하 처분했다.
이명박 대통령 경우에도 '거꾸로 태극기' 논란이 있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 8월 여자핸드볼팀을 응원하면서 거꾸로 된 태극기를 거꾸로 들었다. 태극문양과 4궤는 모두 뒤집혀 있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유치 결정 직후에도 거꾸로 된 태극기 뒤에서 섰다. 시민들은 "부끄럽다", "한국인이지 의심스럽다"며 이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하했다.
그렇다면 이번 경우는 어떨까.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실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김을동 의원은 지난 2009년부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중국 대륙으로 항일역사탐방을 주도해왔다. 탐방 코스에는 중국 현지 김좌진 장군의 기념관 '백야관'(흑룡강성 해림시 해랑로 철남가 해림우의공원 내 위치)도 포함돼 있다. 김 의원은 김좌진 장군의 손녀다.



▲ 중국여행객이 지난해 촬영한 김좌진 장군 기념관 내 태극기 사진.



▲ 중국여행객이 지난해 촬영한 김좌진 장군 기념관 내 태극기 사진.

의원들은 태극기에 '항일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의 방명록을 태극기 2매에 가득 작성했다. 태극문양 안쪽에도 글을 남겼다. 2010년의 경우, 김무성 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방문단장이었고, 그 또한 방명록을 남겼다.
행정안전부 의정관실 관계자는 1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원칙적으로 태극기에 어떤 형태로든 글을 쓰는 행위는 국기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부서 차원의 회의가 끝난 뒤 의정관실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이번 방명록의 경우, 국기를 변경한 의도와 게양 장소가 기념관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기법 위반 여부'에 대해 김을동 의원 측은 시민들이 국가상징물에 패션 소재 등으로 활용하는 추세를 거론하며 논란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하승민 비서관은 통화에서 "글의 취지와 시각에 따라 (국기법 위반 여부가) 달라질 것 같다"면서 "좋은 취지에서 남긴 방명록을 국기 훼손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원철 보좌관은 "태극기는 국민 생활 속에 있는 것으로, 순국선혈을 기리며 현장을 찾아 글을 남긴 것은 오히려 칭찬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김을동 의원은 국회 게양된 태극기를 '나라사랑 우수학교'에 기증하는 것을 주도했다. 내년 봄에는 국회 태극기를 독도에 기증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강조할 계획을 추진할 만큼 태극기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8년 김구 선생의 서명이 담긴 태극기와 항일군의 결의문이 담긴 태극기 등 15점을 문화재로 지정했다. 그러나 태극기는 '이념'으로 재단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서울 인사동의 한 갤러리에서 열린 '노컷(무삭제)전'에 출품된 < 아! 한반도 > 는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담긴 인공기와 성조기 안에 있는 태극기를 표현했지만 국가보안법 위반 시비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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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에 국기가 낙서장이라니...

    국회의원들이 나라을 위한 낙서인가.본인을 위한 낙서인가.

    순국 선혈을 위해 글을 남긴것이 친창이라니...

    나라을 위해 돌아가신 옛 선조들이 저승에서 무엇이라고 말할까. 
    어리석은 사람들 국기는 나라에 상징인데.나라에 우두머리들이

    국민들도 낙서을 하고 나서면 무슨 말들을 할까.

    실수가 과정으로 변한다면 누구를 탓하여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