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식

페루 헬기사고 현장엔 '비운의 스타' 동생도...

호국영인 2012. 6. 13. 00:28

 

페루 헬기사고 현장엔 '비운의 스타' 동생도…

비운의 농구스타 김현준씨 동생도 실종
페루 1조 8000억원 프로젝트 ‘블루골드’ 전사들 탄 헬기 잔해 발견...

 

 

 

삼성물산 직원 4명(네덜란드인 에릭 쿠퍼 포함)과 수자원 공사직원 1명 ,한국종합기술 직원 2명, 서영엔지니어링 직원 2명 등 한국인 8명을 비롯한 헬기는 지난 6일 오후 마수코 인근 강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시찰한 뒤 쿠스코로 돌아오다 연락이 두절됐다.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삼성물산 소속 실종자 가족들은 10일 오후 페루로 출국했다. 이 회사 정연주 부회장도 사고 수습을 위해 이날 현지로 출국했다.

한편 실종자 가운데 삼성물산 개발사업부 소속 김효준 부장(48)은 1980년대 농구스타 고(故) 김현준 선수의 친동생으로 확인됐다. 김 선수는 ‘전자슈터’라는 별명으로 삼성농구단에서 활약하며 81년부터 12년 간 국가대표 간판선수로 뛰었다. 삼성 썬더스 농구단 코치 시절인 99년 택시를 타고 출근하다 교통사고로 39세에 세상을 떠났다.

1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김 부장은 형을 추모하기 위해 삼성농구단이 농구 유망주에 후원하는 ‘김현준장학금’ 행사에 매년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김 부장의 부친이 세상을 떠난 뒤 형의 장녀를 돌봐 왔다. 김 부장은 고등학생인 두 딸을 두고 있다. 이 회사 개발사업부 박창용 차장은 “김 부장은 1년 중 3분의 1 이상을 인도와 아프리카, 중남미를 직접 돌아다니며 사업을 진행해 사내에서 가장 존경받았다”고 말했다.

김 부장과 함께 실종된 한국종합기술의 전효정(48) 상무와 서영엔지니어링 임해욱(56) 전무는 '수자원기술사' 자격을 지닌 토목 엔지니어링 전문가다. 동승했던 서영엔지니어링 최영환 전무(49)도 ‘도로 및 공항기술사’ 자격을 지닌 설계 전문가다.

故 김현준 동생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페루 헬기사고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6월11일 주 페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페루 당국이 수습한 14구의 시신 중 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해당 헬기에는 삼성물산 직원 3명과 수자원 공사 직원 1명, 서영 엔지니어링 2명, 한국종합기술 2명 총 한국인 8명과 페루인 3명, 스웨덴인, 네덜란드인, 체코인 각각 1명이 몸을 실었었다.

이들 시신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11시께 쿠스코시 안치소에 도착할 예정이며 신원이 불명인 시신들은 신원확인 절차가 이어진다. 한편 유가족 16명은 6월11과 12일에 쿠스코 현지에 도착하며 시신은 신원 확인이 끝나는 대로 한국으로 운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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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故 김현준 동생 사망 소식은 조카들까지 돌보는 가장이었는데...

    우리로써는 아까운 인제들을 페루에서 또 잃었네요.

    자연을 우리는 너무쉽게 생각하는 결과가 아닌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