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소리 쓴소리

日 대지진 1년…도쿄 여성들 얼굴이 바뀌었다

호국영인 2012. 3. 21. 02:38

 

日 대지진 1년…도쿄 여성들 얼굴이 바뀌었다 *

화장법은 눈매 강조한 펄화장에서 내츄럴한 피부표현 중심으로 변화

지난 1일 오전 7시 30분 일본 도쿄(東京)도 신주쿠(新宿)구 니시신주쿠(西新宿)의 호텔 34층. 컵 속의 수면이 어지럽게 흔들리더니 창틀이 달그락했다. 의자에서 일어나는 순간 몸이 휘청했다.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진동이 느껴졌다. TV에선 도쿄 인근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 동일본 대지진 1년, "지진은 진행 중"

↑ 1일 미샤 신주쿠 루미네점 개점식을 찾은 인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 '일생은 한 번뿐인 만큼 즐기자’는 풍조가 퍼지면서 도쿄 신주쿠의 선술집 거리는 새벽녘까지 일상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불야성을 이뤘다.

↑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가구전문점 니토리의 생활용품. 1인용으로 저렴하게 만든 주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 동일본 대지진 이후 계속된 여진으로 도쿄에는 균일가 생활용품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부야의 3코인스(왼쪽)과 하라주쿠의 390엔샵 전경

 

규모 9.0 사상 초유의 강진으로 1만 5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1년 후 도쿄. 호텔에서 느낀 지진처럼 도쿄는 계속되는 여진과 제한 전력 공급 등 지진 후유증이 가시지 않고 달라진 일상 때문일까. 번화가에서 만난 일본인들은 쇼핑부터 술자리 매너, 화장법까지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고
이날 오전 도쿄 시부야 거리. 궂은 날씨와 이른 시간 탓에 한산한 화장품 가게와 옷가게와 달리 '3 COINS'라는 상호의 생활용품 샵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곳은 모든 생활용품을 333엔(한화 4500원)에 판매한다.

매장에서 만난 일본인 여성은 "균일가 전문점은 가격도 저렴하고, 고르는 재미가 있다"면서 "깨져도 아깝지 않은 제품들 위주로 많이 산다"고 지진으로 생활용품이 부서지는 등 못쓰게 되는 일이 빈번해 지면서 '깨져도 아깝지 않은 것'을 소비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고 오다이바의 가구전문점 니토리(ニトリ)에서는 2000엔 이하의 저렴한 식기와 주방용품의 인기가 높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북유럽의 100엔샵'이라고 불리는 덴마크 타이거도 최근 일본에 진출했다.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공포도 컸다. 원전 사고 발생 직후 수도권은 후쿠시마뿐 아니라 인근현의 농산물을 거부하는 슈퍼가 나타났고, 이 지역 야채를 사용해온 모스버거(모스푸드서비스)도 피해를 입었고 니케이신문은 이에 대해 정보 부족과 상상력이 부족한 데 따른 '풍문 피해'라고하며 일본산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예전에는 거들떠보지 않았던 한국이나 중국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 일본人 "인생은 한번뿐,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자"

지진으로 주변인의 죽음을 봐야 했던 만큼 '일생은 한 번뿐인 만큼 즐기자'는 상반된 모습도 있었다. 일정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러 신주쿠에 향하자 선술집에서 고급술집까지 불야성을 이뤘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의기소침했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술집은 노래를 부르고, 큰 소리로 떠드는 직장인과 휘청거리는 젊은이들로 넘쳤다. 도쿄를 찾을 때마다 봐 왔던 '자정 전에 귀가하는 바른 생활 일본인'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일본의 한 연구소는 지진 후에 장기 대출 등 큰돈을 들여야 하는 것보다 매일의 소비를 즐기는 일상적 소비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시장은 지진으로 인해서 고층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급감했다. 자동차를 포기하는 사람도 늘었다. 드럭스토어에서 1000엔 이하의 화장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일본 여성들의 화장 스타일도 많이 변했다. 지진 이전에는 펄을 이용한 '반짝반짝'한 화장이 유행했다면, 지진 이후에는 '건강'과 '자연스러움'이 유행이다. 여성조류연구소(女性潮流?究所)는 '2012년 여성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진 이후 이웃과의 유대의식이 높아지면서 과거 '자기중심적'이었던 여성들의 심리가 '사회성'을 지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연애는 과거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자는 의식에서 결혼을 중시하는 문화로 바뀌었다.

사고에 대처하는 '예방 제품'을 찾는 일본인들도 눈에 띄었다. 도쿄 시부야의 대형 잡화점인 돈키호테에서 만난 한 직장인은 "20만엔을 주고 8㎏짜리 휴대용 전원을 샀다"면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시작한 계획정전이 올해도 계속되는 데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려고 한다"고 그는 지난해 대지진을 계기로 비상식량 비축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리는 이렇게 극한 상황에 처했을때를

    한번쯤은 생각을 해봐야 할 것같네요.

    우리는 살아가는데 언제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 아닌가요.

 

    일본에서 지진으로 인해 어떻게 살았는지를

    우리도 한번쯤은 고민하여 보고 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가는 과정에 어려움은 누구나 있다고해도

    머지않아 세상은 분명 변할 것이라고들 하는데

    

    호국인 촌 그분께서 큰 걱정을 하시는 것중에

    하나지만 사람들이 이해를 하지 않는 안타까움뿐

    그러기에 우리는 일본을 교훈삼아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극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한 방법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