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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사대주의가 부끄러운 날

호국영인 2011. 6. 21. 06:14

1989년 유네스코 ‘세종대왕상’ 제정

영어 사대주의가 부끄러운 날...

한글은 정말 위대한 문자입니다.

창제자의 백성 사랑이나 문화적 자주사상은 둘째 치고,

문자에 담긴 과학적 원리에

세계의 언어석학들이 상찬의 말을 쏟아냅니다.

미국 메릴랜드대 언어학 교수인 로버트 램지 박사는

지 지난해 워싱턴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 강연에서

한글을 '세계의 알파벳'이라고 극찬 하였다 

미국 시카고대의 저명한 언어학자 제임스 매콜리 교수가

생전에 보여준 '한글 사랑'은 감동적이기까지 하였다.

 

1999년 작고한 그분은 생전에 매년 10월9일이면

자신의 강의를 휴강하고,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 잔치를 벌였으며,

사람들에게 "세계의 위대한 유산탄생한 날을 찬양하고

휴일로 기념하는 것은 언어학자로서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한글의 위대함은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문맹 퇴치에 뛰어난 공적을 쌓은

사람이나 단체에 '세종대왕상'을 수여한다는 사실에서도 입증되었다.

 

정확한 명칭이 '세종대왕 문해상(King Sejong Literacy Prize)'인

이 상은 1989년 6월21일 제정된 후 이듬해부터

매년 9월8일(문맹 퇴치의 날) 시상하고 있다고...


 

 

그런데 이렇게 위대한 문자를 가진 나라의 공직자들이

그 문자를 가지고 하는 일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고한다면..

궁금하면 지금 당장 교육과학기술부 누리집(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그곳에는 지난 17일 띄워 놓은 공고가 하나 있는데,

그 제목이 '2011년도『글로벌 프론티어 사업』공고'이다.

곱디고운 우리말을 제쳐두고 영어 사대주의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공직자들의 모습이 눈에 가시처럼 박힌다.

더욱이 국어사전에도 올라 있는 외래어 '프런티어'를 '프론티어'로

써 놓은 무식함은 무엇으로 변명해야 할까..

세로체에 쓰는 문장부호인 겹낫표(『 』)를 가로체

문장에 버젓이 써놓은 것은 또 무엇이고..

그뿐만 아니라 지난 7일자 공고에는

'호찌민'을 '호치민'으로  잘못 써 놓았고,

5월26일자 공고에서도

'타이베이'를 '타이뻬이'로 잘못 적어놓았으니..

 

제 나라의 말을 제쳐두고 남의 나라 말을 빌려다 쓰기 좋아하고,

교과서에 올라 있는 외래어 표기 하나 제대로 적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운 교육 방침을 우리가 따라야 하는 건가..절로 한숨이 나온다.

 

만약 세종임금이 교육부 누리집을 봤다면

"예끼, 이놈들" 하고 호통을 치셨을 것이다...

※  사람들은 언제부터인가 외국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습성이 붙어있습니다.

     말뿐만 아니라 외국것이라면 최고로 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세종대왕께서 만든 28자로

     세상의 소리를 글자로 표현을 다 해줄수가 있는데

     그것을 마다하고 외국의 글자가 최고인줄아는

     많은 것을 배웠다는 사람들이 더 인정을 못하는 것이

     안타깝고 어리석다는 생각이듭니다.

     

     앞으로는 온세상이 우리나라 한글을 쓸 것이며

     공통어가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지금 세계에서 한글을 배우려고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관심을 갖고있습니까..

    

     프랑스나 영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노래를

     따라하면서 한국에 오기를 소망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십대들이 얼마나 많이 배우고 있읍니까?

     

     공직자들이 먼저 나서서 한글을 더 많이쓰도록 

     유도하고 이끌어야하는데...

     그런데 우리나라말은 무시하고 도리어 외국어가

     최고라고 한다면 어찌 그들이 한국 사람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들 자신이 한국어를 무시한다면 어느누가

     우리 한글을 배우려고 하겠습니까?    

     공직자분들께서 어서 정신을 차리시어 솔선수범하여

     한국어를 쓰도록 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