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4

초겨울의 모습

거센 바람에 나뭇가지에 달린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마당에 쌓인 낙엽들도 한 차례 쓸려나갑니다. 이렇게 찬 날씨에도 한 쪽을 보면 아직 붉은 단풍이 가을처럼 또 다른 쪽을 보면 바위 아래 초록빛 금전초가 여름처럼 대문 옆으로는 이른 개나리가 봄처럼 그렇게 초겨울을 알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가을의 끝자락 겨울을 알리는 찬 바람이 집 안팎을 점검하고 돌아보게 만듭니다. 이 시간, 조금 다른 모습의 누군가와도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이 되기를... 2021. 11. 22

하늘에서 보는 땅

안녕하세요~블로그 친구님들~ 벌써 입추가 지났네요. 그래서인지 아침저녁으로 제법 공기가 서늘해졌어요. 한낮에도 가을 느낌의 바람이 오며 가며 무더웠던 여름의 물러남을 알려주네요.? 요즘 새벽녘과 해질녘의 하늘을 보면 예전에는 잘 보지 못했던 구름과 색들이 보이는 듯 해요. 그런 구름을 보면서 하늘에서 보는 땅의 모습은 어떠할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지구별 땅의 모습은 맑고 청명한 아름다운 모습이겠지요. 하지만 지금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 개발이라는 이름 하에 삶이 편리해진 반면, 너무 많은 무분별한 자연 파괴로 이어진 것도 사실이지요. 조금은 땅 위의 삶에서 떨어져서 저 멀리 하늘과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각이 생기지 않을까요? 친구님들~오늘도 편안한 저녁..

나답게, 조화롭게

6월도 벌써 중순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낮이 가장 긴 하지도 지났고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섰네요. 여리기만 했던 식물들도 이제는 빨갛게, 노랗게, 푸르게 자신만의 색을 드러내며 더욱 단단해져 가고 있어요. 빨간 꽃을 피웠을 때 찬사를 받는 꽃이 있는가 하면 노란 꽃을 피웠을 때 감탄을 부르는 꽃이 있지요. 초록색 열매를 맺었을 때 사람들의 손길이 닿는 열매가 있는가 하면 검붉은 열매를 맺었을 때 먹어야 맛이 좋은 열매도 있고요. 모두가 자신의 모습으로 자신답게 활짝 드러났을 때 세상은 참 조화롭습니다. 진정한 나의 모습을 활짝 드러내는 오늘 하루 되시길... 2021.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