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물 2

덕분으로

곱게 간 쌀가루에 밤, 말린 감과 검정콩, 땅콩 등을 버무려 솥단지에 푸~욱~~찌니 보슬보슬한 떡이 만들어졌어요. 마른 장작이 어찌나 화력있게 타던지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 생각해보면 우리는 많은 것들로부터 많은 덕을 보고 살고 있지요. 이 곳에서는 자연에서 그러한 것들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봄이면 산이며 들이며 파릇파릇하게 자라나는 산나물들 여름이면 개울에 흐르는 시원한 개울물 가을이면 은행나무, 밤나무, 잣나무... 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들 겨울이면 따뜻한 황토방을 만들어주는 장작들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든 것에 기대어 있고, 모든 것을 이용하고 있고, 모든 것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나를 챙겨주는 가족의 덕으로, 나와 함께 일해주는 직장 동료의 덕으..

순간

안녕하세요~ 블로그 친구님들~ 장마가 거의 끝나가는 듯 보이네요. 비 피해 없이 잘 지내시는지요? 며칠동안 내린 비로 개울물이 시원하게 흘러가네요. 비가 억수같이 내릴 때는 흙탕물이었다가 금새 맑은 물이 되어 흘러요. 하늘은 쾌청하게 파란하늘에 하얀구름이 보였다가 또 금방 먹구름이 밀려와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도 하고요. 모든 것이 계속 지속되는 건 없지요. 좋고 싫은 것도 금새 지나고, 또 지나고 나면 별로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좋은 시간이 한낮의 꿈처럼 사라지기도 하고, 힘든 시간도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텐데요. 여름은 더워야 자연스러운거지요~ 적당히 더위를 즐기며, 가까운 분들과 좋은 시간 많이 나누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