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 칠레는
46년만에 최대 폭설..피해 속출
지난 주말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일대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정전이 발생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A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칠레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은 산티아고에서는 46년 만에 최대 규모로, 일부 도심 지역에는 적설량이 40㎝에 육박했다.
폭설에 따른 정전으로 산티아고 시민 28만 명 이상이 불편을 겪었다.
산티아고 시민들은 폭설로 불편을 겪는 와중에 좀처럼 눈이 오지 않는 지역에 모처럼 내린 눈에 즐거워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 주말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일대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정전이 발생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A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칠레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은 산티아고에서는 46년 만에 최대 규모로, 일부 도심 지역에는 적설량이 40㎝에 육박했다.
폭설에 따른 정전으로 산티아고 시민 28만 명 이상이 불편을 겪었다. 17일까지는 전력 공급이 복구될 예정이라고 안드레스 레볼레도 칠레 에너지장관은 밝혔다.
도로는 빙판길이 되고 일부 도로는 폐쇄돼 차량 교통이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눈을 치우던 한 의료시설 관계자가 심장마비로 숨지고, 15세 소녀와 그의 할머니가 파손된 전선이 가한 전기 충격으로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있었다.
산티아고 시민들은 폭설로 불편을 겪는 와중에 좀처럼 눈이 오지 않는 지역에 모처럼 내린 눈에 즐거워하기도 했다.
특히 태어나서 처음 눈을 본 어린이들은 눈사람을 만들고 눈 뭉치를 던지며 눈으로 뒤덮인 세상을 만끽했다.
한 주민은 "믿기지 않는다. 산티아고에 마지막으로 이렇게 눈이 온 건 1970년대로 기억한다"며 "눈 내리는 모습이 경이롭고 감동적이다"라고 영국 스카이뉴스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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