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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71년만에 최강 규모 '22만명 대피'… 항공기 결항 속출

호국영인 2016. 12. 26. 10:13

필리핀 태풍, 71년만에 최강 규모

'22만명 대피'… 항공기 결항 속출


          

          필리핀에 접근하는 26호 태풍 '녹텐'[EPA=연합뉴스]


           


           태풍에 대비해 대피하는 필리핀 동부 해안가 주민들[EPA=연합뉴스]

필리핀 태풍으로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25일(현지시간) 오후 필리핀에 태풍이 상륙해 주민 22만명이 대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오후 6시30분쯤 필리핀 동부 카단두아네스주에 올해 26호 태풍 녹텐이 상륙했다. 태풍 녹텐은 최대시속 220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해 한 때 2번째로 높은 경보가 현지에 발령되기도 했다.

태풍 상륙에 따라 현지 당국은 해안가와 저지대 지역 주민등 22만명에 대피령을 내렸다. 태풍으로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정전과 산사태가 이어졌다. 또 항공기 40여편도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마다 20개 안팎의 태풍이 상륙하는 필리핀은 태풍 피해가 잦은 지역이다. 특히 지난 2013년는 초대형 태풍 하이옌 이 상륙해 6000명이 죽는 참사가 있었다.

이번 태풍은 1945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71년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태풍이 26일에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현지 당국은 태풍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