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7년 전 김수환 추기경 선종
"서부 활극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서부영화를 보면 총을 먼저 빼든 사람이 이기잖아요."
1979년 12.12 사태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을 대면한 자리에서 한 '종교인'이 던진 말입니다.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한 대학생이 숨졌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당시에도, 6월 항쟁 당시 시위대를 연행하러 성당 앞에 몰려온 경찰 앞에서도 그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바른 말을 하는 것이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던 시절,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한 종교인이 서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김수환 추기경입니다. 1922년에 태어난 그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군사정권 시절까지 모두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혼돈의 역사를 비껴가지 않고 온 몸으로 부대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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