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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에 맨몸으로 얼음물에 '풍덩'..러시아 예수세례 축일

호국영인 2016. 1. 20. 16:41

영하 10도에 맨몸으로

얼음물에 '풍덩'...러시아 예수세례 축일


정교회, 강추위에도 성황리에 행사 진행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으아, 차가워!"

영하 10도의 추위에 맨몸으로 얼음물에 뛰어든 러시아 정교회 신자들. 자신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온다.

정교회는 예수가 물로 세례받은 축일을 '공현'(Epiphany, 예수가 동방박사를 통해 메시아임을 드러낸 일) 또는 '신현'(Theophany)이라고 일컫는다.

러시아에서 열린 정교회 신현 축일 행사에 참여한 신자 (A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열린 정교회 신현 축일 행사에 참여한 신자 (A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열린 정교회 신현 축일 행사에 참여한 신자 (A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열린 정교회 신현 축일 행사에 참여한 신자 (A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열린 러시아 정교회 신현 축일 행사 (EPA=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열린 러시아 정교회 신현 축일 행사 (EPA=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열린 정교회 신현 축일 행사 (A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열린 정교회 신현 축일 행사 (A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열린 러시아 정교회 신현 축일 행사에 참여한 부자. (A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열린 러시아 정교회 신현 축일 행사에 참여한 부자. (A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정교회 신현 축일 행사를 마치고 나온 신도들. (A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정교회 신현 축일 행사를 마치고 나온 신도들. (AP=연합뉴스)

정교회는 이 축일에 대주교가 십자가를 바다나 강물에 던지면 신자들이 물속으로 들어가 십자가를 꺼내는 의식을 치른다.

정교회 신자들은 이를 매우 신성하게 여기며 의식에 참여함으로써 치유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옥외 수영장'부터 얼어붙은 호수에 구멍을 낸 '노천 냉탕'까지, 신자들이 의식을 치를 수 있는 공식 장소가 모스크바만 해도 60곳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