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단풍산 덮친 긴박·참혹했던 순간…심폐정지 36명으로 늘어
희생 등산객, 대부분 산정상 부근 등산로서 화산재 묻힌 채 발견
27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長野)현 온타케산(御嶽山·3천67m) 분화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 日 온타케산 '회색'지대 (AP/교도통신=연합뉴스) 산 정상 부근 산장 지붕이 두껍게 화산재로 덮인 일본 혼슈 중부 온타케산(御嶽山·3천67m)에서 29일(현지시간) 인명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 온타케산 7년만의 분화 (AP/교도통신=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일본 나가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에 걸친 온타케산(御嶽山·3천67m) 정상 분화구에서 화산재가 하얀 기둥을 이루며 치솟고 있다.
↑ 온타케 '탈출' (AP/교도통신=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일본 나가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에 걸친 온타케산(御嶽山·3천67m)이 분화활동을 보인 가운데 등산객들이 화산재 등으로 자욱한 산을 내려오고 있다.
구로노 도모 후미 (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 "돌비가 쏟아졌다"…죽음 각오하고 산장으로 피신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 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고 주변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해 죽음을 각오하고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고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졌으며 생존자들은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새웠고 또 산장 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고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고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 배낭 속 보온병 덕분에 구사일생
말 그대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한 여성(69)은 일행 2명과 함께 산 정상 부근의 신사(神社) 사무소 뒤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배낭을 여는 순간 폭음과 함께 화산재가 쏟아지기 시작, 무릎까지 화산재에 싸여 죽을 뻔했다가 일행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이 여성의 일행도 약 50㎝ 폭의 사무소 차양 안쪽으로 겨우 머리만을 숙여 죽음을 면했으며, 화산재 분출이 잠잠해진 틈을 이용해 이 여성에게 달려가 화산재 더미를 헤쳐 구출했고 배낭으로 머리를 감쌌던 이 여성은 사무소로 피신하는 도중 머리, 어깨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과 웅크린 채로 화산재에 묻혀 죽은 것으로 보이는 3명을 목격했으며, 나중에 자신의 배낭을 열어보니 금속제 보온병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돌덩이가 머리를 직격하는 것을 보온병이 막아 목숨을 건진 것이다.
◇ 유독가스로 수색작업 난항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고 이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화산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에 어려움을 겪었고 대원들은 방진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덩이가 날아올 것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조끼까지 착용했지만, 유독가스는 어쩔 도리가 없어 결국, 수색대는 28일 오후 2시께 철수, 29일 아침 작업을 재개했으나 다시 유독가스 농도가 심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30분께 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으며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고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고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 희생자들, 산정상 등산로에서 화산재에 묻힌 채 발견돼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며 온타케산은 해발 3천m가 넘지만 비교적 등산하기 쉬운데다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3시간 반 정도면 산 정상 부근까지 갈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이며 특히 단풍철인 9월 하순∼10월 초에는 하루 수 천명이 이 산을 찾고 화산 분화가 일어난 27일은 올 단풍시즌의 첫 번째 주말이어서 등산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며 일본 기상청 전문가팀은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이며 수증기 폭발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것으로 비교적 하얀 분연(噴煙)이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며 한편 온타케산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직선거리로 100㎞ 떨어진 지역에서도 관측됐으며 주변 지역의 농작물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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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앞에는 우리나라사람을 비롯하여 서양사람도 일본사람까지
모두가 다 똑같은 것이 아닌가.
일본사람이 하는 행동은 정말 괘씸하지만
이렇게 화산이 폭발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그럴 수 있는 것이고
세계 어는 곳이든 다 일어날 수 있는 것이기에
일본 사람이더라도 화산재에 묻혀 죽어 간 그들이 안타까운 것이며.
어느곳 어디서나 생명은 소중한것이니까...
그 어느나라보다 화산 폭발이 심한 곳은 일본이 아닐까.
지구의 중심은 마그마가 끓고있는 가운데
세계 어느나라든지 화산은 터지고 일어날 수가 있는데
그중에 일본이 섬나라이라서 더 그럴 것이며
세상의 끝에 와있는 지구는 지금 5분에 4가 썩어 있다고 표현하며
돌이킬 수 없는 상태까지 사람들 스스로 만들었기에
지구는 화를 낼수 밖에 없는 지금의 이상태 사람들은 알고있는지
일본 화산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희생자들이시여 영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