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소개방

비닐하우스 집에서 태어난 11번째 막내딸

호국영인 2014. 3. 12. 10:44

 

비닐하우스 집에서 태어난 11번째 막내딸

충북 청원에서 11남매를 둔 다둥이 가정이 탄생했다.
청원군 남이면 문동리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 잡은 비닐하우스 집에서 지난 4일 아기 울음보가 터졌다. 다둥이 가족으로 유명한 김학수(44)·김금녀(39)씨 부부의 11번째 자녀가 태어난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씨 부부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큰딸을 비롯해 6남4녀를 키워 왔다. 이제 막내딸을 얻었으니 6남5녀가 됐고, 어머니(60)를 포함해 14명이 한집에서 생활한다. 또 출산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금려씨는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 낳은 자녀를 잘 키우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현재 살고 있는 비닐하우스 집은 어머니 소유 550평 밭에 임시로 지어놓은 거처다. 김씨는 "한때 청주시내 연립주택에 살았는데 공간이 비좁은 데다 층간 소음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이곳으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많다 보니 등교하는 것도 '전쟁'이다. 고등학생 1명, 중학생 2명, 초등학생 4명, 유치원생 2명 등 모두 9명이 아침에 학교와 유치원에 가야 한다. 청주시내로 연결되는 버스가 거의 없어 아버지가 11인승 중고 승합차로 일일이 학교 앞까지 데려다 준다. 아버지 김씨는 건설 현장 등에서 노동일을 하고 고물을 모아 한 달 100만원 남짓을 벌고 있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자치단체에서 받는 돈과 청소일을 하는 어머니 수입을 합쳐 근근이 생활한다. 김씨는 "아이가 많아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줄 수는 없지만 마음만은 풍요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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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스러운 어머니 축하 보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