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속으로...

* 단양으로 가다...

호국영인 2013. 12. 18. 18:36

단양으로 가다...
  2007-05-17 18:32:15, 조회 : 83, 추천 : 11

최화자

나는 누구인가?
무슨 임무를 맡고 이 세상에 주어 졌을까?
무엇에 쓸려고 이토록 훈련을 시키는가?

하늘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이대로 죽게 하지 않을 것이다. 매일 하늘에 호소하며 버텨 왔다.
어떤 님이 있다면 나를 태어 나게 한 이유가 있을텐데. 의문의 세월은 미련 하게도 지나갔다.
견뎌온 오늘 나는 감히 필을 들고 있다.

모든 종교는 죽음의 불안 때문에 존재 할뿐, 부질 없는 훈련이요 옷을 차려입은 껍대기다.

지금 지구는 인간에 의해 못견뎌 하고있다.
왜 나를 몰라보느냐, 제발 정신 차리라고 스스히 절규 하고있다.

이런 저런 감당할 수 없는 경악할 일들, 하나하나 우리에게 보여 주는 의미를....
우리 인간은 그냥 당하고 있을 뿐..........

내가족, 내형제, 이웃들 빚 없이 넉넉하게 살기를 하늘에 얼마나 호소 했던가..
올 봄은 유난히 다 떨쳐 버리고 강원도 쪽으로 가고 싶어 소원했다. 단 하루 만이라도.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보듬고 단양으로 향했다.

오랜세월 선생님께서 준비 하신 자리에 마주 앉게 되었다.

어찌 이럴 수가?
속으로 감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
선생님이라 부르시는 님은 깊은 산속에서 깎고 또 깎으신 분명 진인으로 앉아 계셨다.
감히 표현 할수 없는 빛으로 " 너무나 갈구 한 순간이 오다 " 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의문을 풀기 위해 심혼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담금질을 많이 하면 칼이 칼을 자른다. 나를 작품화 할려면 끝없이 갈고 닦아라,
내가 나를 못보니 비추어 보라, 한 사람을 제거하여 수 많은 사람을 살려낸다."
라는 말씀이 이어졌다.

모든것에 자유 자재하신 선생님은 한순간에 나를 평온으로 만드셨다.
지나온 세월을 표현 할 수 없는 평온으로 불필요 한것은 모두 멈추게 하신다.

그리고 필요하면 열어 주신다. 송과선을!
생명연장, 모습은 아름답게....
마주 앉은 이여사님으의 모습은 빛으로 다듬어 진듯 반짝였다.

또 말씀 하신다.
"세번만 훈련하면 업이 모두 사라진다고, 정신과 마음을 깨끗이 닦아라" 고 목표를 지침해 주신다.
"몸이 바뀐다"고 "감나무엔 감, 밤 나무엔 밤, 십자가 부처를 능가 하라, 주인의식을 가져라.
"저는 얹혀 사는 사람 인걸요"
나를 우상화 하지 마시고 나를 딛고 일어서라'

약 하나 쓰지 않고 모든 아픔을 고치신다. 힘들때 물어라, 한 마음으로 생활하라, 그리고 나누라"

다음 날 이른 아침 선생님께서 오셨다.
맑은 햇살 온누리 초록으로 눈 부셨다. 자연의 합창 속에 아침 인사를 나누었다.
모두들 잘 다듬어진 밤톨같이 생기에 찬 모습들.. 이른 바 신락원 이었다.

"미래의 지구의 씨앗을 만들고 과학자 들이 빨리 알게 해야한다. 지금 급하다.
종교도 모두 하나가 된다.
질문하라 정신적인 것을.. 고생한 우물은 나혼자 못 먹는다. 새물이 나오도록 퍼가라...
쌀, 반찬, 콩 한쪽 까지도  나누어보라
내 말을 징검다리로 하여 뛰어 넘어라 3차원, 4차원으로....
주인이 만들어 놓은 양계장 속의 닭 한마리로 살지 말라.

혼이 올라 갔으면 한잔 해야지 어찌 제사를 지내는가 다시 끌어 내리는 짓이다.

무한으로 나누신다, 하지만 인간속에서 교육하신다. 우주와 일체되는 작업을 하시면서 경계 중심이며 무릉도원을 구상하고 계신다.

"항상 고개 숙여 겸손하면 이긴다"는 당부의 말씀
병든 심신을 새 사람으로 돌려 주시고 잘못되고 도퇴된 모든것  영혼까지 밝혀 주시는 선생님.

나쁜것은 선생님께서, 귀한것은 우리에게,쉬지 않고 채워 주시는 겸손하심. 함께일 하시고 숨쉬고 싶어 하시는 모습. 불편한 것은 모두 제거해 주시는 기이한 상황들을 어찌 이 졸필로 다 표현 할수 있을까.....

선생님 께서는 "당신 술 먹으면 안 되겠어" 하시면 술을 못 먹게 된다.
왜 이렇게 높으냐 하시면 낮아지고 왜 이렇게 어둡냐 하시면 밝아지고 왜 이렇게시끄럽냐 하시면 조용해 진다. 그러나  외롭다고 하셨다.
아기 같이 맑고 천진스런 모습 만이 떠 오른다.

2박 3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우리들을 싣고 단양을 보여 주셨다.
보발제를 지나 연개소문 세트장, 김삿갓유적지, 온달이 살았다는 굴, 동강을 끼고 태백산 줄기 아래 펼쳐진 절경, 바위산에 매달린 묘한 소나무, 풀, 철쭉들의 만개, 갖가지 야생화들, 구비구비 달리는 차속에서 조용히 음악이 흘렀다.

    살다보면 알게돼....
    알면 이미 늦어도..      
    잠시 왔다 가는 인생..

우리는 소백산 천황봉을 감돌며 달리고 있었다,
든든한 우산속에는 사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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