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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노동자, 20여년간 홀로 아들 키워실종자 가족 "일 그만둔다 했는데" 통곡

호국영인 2013. 7. 18. 08:19

 

숨진 노동자, 20여년간 홀로 아들 키워실종자 가족 "일 그만둔다 했는데" 통곡

 

 

'노량진 배수지 참사' 안타까운 사연

 

아버지의 얼굴은 물에 젖어 있었다. 아들은 황망해했다. '노량진 배수지 수몰 참사' 현장에서 주검으로 돌아온 조용호(60)씨를 아들(30)은 16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홀로 지키고 있었다. "뉴스에서는 처음에 중국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우리 아버지는 괜찮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버지한테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았어요. 아무리 전화해도…." 

 

조씨는 공사 현장이 얼마나 위험한지 말한 적이 없다. 아들은 "그게 더 슬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20여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막노동을 감내하며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아들을 뒷바라지해왔다. "제 청춘을 다 바쳐 아들을 키웠는데 저렇게 눈감아서 어쩌냐." 조씨의 누나(70)는 동생의 영정을 매만지며 한숨을 쉬었다.

"아빠 ♥ 서울엔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괜찮은가요?" 딸(23)의 문자메시지가 날아온 15일 저녁 7시39분. 김철득(52)씨는 터널 안 어딘가에서 물에 잠겨 있었을 것이다. 부산에 있는 딸은 메시지 수신 표시를 보고 안심했지만, 현장 사무실에 두고 간 휴대전화를 김씨의 동료가 확인한 것이었다. 김씨는 사고 전날에도 딸에게 "우리 딸이 에어컨"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눈물마저 말라버린 딸은 아버지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실종자 이명규(62)씨의 형 이신규(65)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사고 현장의 피해가족 임시 대기실 문 앞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사라져버린 동생을 구조대가 언제 찾아줄지 알 수 없다는 설명을 들은 뒤였다. 한강 수위가 예상보다 늦게 줄어 구조대 투입이 늦어졌다. "명규가 열흘 전 날 찾아와 이제는 힘에 부쳐서 이달까지만 일하고 그만해야겠다고 했는데 며칠을 못 버티고 이런 일을 당했어요." 이씨는 동생이 전북 군산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의 생계비를 보태려고 서울에서 혼자 살며 공사장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실종자 박명춘(49)씨의 아내 이춘월(49)씨는 울부짖었다. "이런 곳에서 일하고 있었다면 힘들다고 말을 했어야지…." 이날 오후 남편이 일했던 공사 현장을 둘러본 이씨는 눈물을 쏟았다. 이씨 부부는 중국동포다. 5년 전 한국에 들어와 '코리안드림'을 꿈꿨다. 아내는 하루 12시간 식당에서 일했고, 남편은 12시간씩 지하에서 흙더미를 날랐다. "이제 제법 모인 돈으로 (중국) 연변에 작은 집을 지으려고 했어요. 남편은 10원 한푼도 제대로 써보지 않고 힘든 일만 하다 죽었어요. 나도 따라 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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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어렵고 힘든것이 사실이다.

    사람이 살았다고해도 살아있다고 볼 수가 없는 그런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항상 어려운 가정들이 제일 어렵고 힘든일을 하는 그들은

    열악한 곳에서 일을하기에 꼭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며

    목숨까지 잃어버리는 경우는 허다하다고본다.

 

    '노량진 배수지 수몰 참사'도 갑자기 일어난 것이기에 사람

    힘으로 어쩔수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참담하다는

    마음이드는 안타까운 죽음들이다.  

    사람은 항상 '소 잃고 왜양간을 고친다.'는 것처럼 이렇게

    사고가 나기전 만들면서 앞으로 어떤 문제가 생길때를

    고려하여 계획과 방법을 준비 하여야하며 또한 우기철전에      

    정검을 하였더라도 사람이 죽는 사고까지는 나지 않았겠는가.  

    뉴스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다.

    사고를 당하신 모든분들이시여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