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온 부부가 다정하게 함께 눈을 감았다. 63년 전 결혼한 이탈리아의 노부부가 사실상 같은 시간에 나란히 사망했다고 현지 일간지 나지오네가 최근 보도했다. 잔잔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은 할아버지 마르셀로와 할머니 마리아. 60년 넘게 결혼생활을 하면서 두 사람은 한 번도 떨어져 있어본 적이 없으며 죽음마저도 두 사람을 갈라놓진 못했다.
먼저 숨을 거둔 건 할아버지 마르셀로였다. 할아버지는 몇주 전 길을 건너다 쓰러지면서 척추를 크게 다쳤다. 병원에 입원했지만 고령에 허리를 다친 할아버지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같은 날 집에서 할머니 마리아를 살피던 도우미는 숨진 부친의 시신을 수습하려 병원에 있던 노부부의 딸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에게 심장마비가 온 것 같다. 갑자기 숨을 거두셨다” 청천병력 같은 소리에 딸은 집으로 달려갔다. 집에는 고운 모습으로 생을 마감한 할머니가 누워있었다.
딸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어머니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며 “두 분이 거의 동시에 돌아가신 건 어쩌면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름과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청년시절에 만나 사랑에 빠진 노부부가 평생 떨어지지 않고 살다가 마지막 길까지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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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가 평생을 같이 살다가 한날 한시에 같이
죽음을 맞이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마다 수명은 똑같을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이렇게 같은 날 같은 시에 같이 갈 수 있다는 것만
으로도 행복이겠지만 아마 그들은 육체적인 사랑보다도
진실한 정신적인 아기페의 사랑이 아니였겠습니까.
정신이 통하는 마음말입니다.
모든 일상은 몸둥이를 위하는 생각에 머물러 있어
서로를 위할줄 모르고 헐 띁고만 살아가고 있으며
진짜는 정신을 위해야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까지 서로 통할 수가 있을 것인데
소통이 안되는 아쉬움 속에서
지금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부부가 정신으로 뭉친다면
서로 칼날을 세워가며 싸우지 않을 것이며
자식까지도 서로가 아끼고 생각하는 믿음으로
평생을 편안하게 살아가지 않겠는가.
두분 돌아가는 저세상 길 편안한 길 영면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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