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아기밀매 35조… 소녀들 피눈물로 낳은 ‘검은돈’

호국영인 2013. 6. 3. 00:54

그래픽=이고운 leegoun@munhwa.com
아프리카 대륙의 중서부에 위치한 나이지리아에서 미성년자를 감금하고 임신시킨 뒤 태어난 아기를 나라 안팎으로 밀매해온 ‘아기공장(baby factory)’이 잇따라 적발돼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나이지리아 일간지 오선디펜더는 14∼17세의 소녀들이 아기공장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기계적으로 아기들을 ‘생산’했고, 남자아기를 낳을 경우 10만 나이라(약 71만 원), 여자아기의 경우 8만 나이라가량을 받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산모의 손을 떠난 아기들은 중개인의 흥정을 통해 남자아이는 약 45만 나이라, 여자아이는 40만 나이라에 이탈리아와 영국 등의 유럽이나 북미로 밀매됐다.

◆가난에 유린당한 모성 = 나이지리아 아기공장의 실체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2008년이었다. 나이지리아 당국이 인신매매 조직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던 중 남부의 에누구주 에누구시의 한 고아원 지하실에서 임신 상태로 감금된 20여 명의 여성을 발견한 것이다.

이후 2011년 아비아주의 아바시에서는 병원으로 위장한 아기공장 안에서 32명의 임신한 여성이 발견돼 구출됐다. 이 여성들은 아이를 낳으러 병원에 왔다가 의사에 의해 감금됐다고 진술했으며, 열악한 환경과 영양상태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했다.

그 후 사라진 줄 알았던 나이지리아의 아기공장은 올해 5월에만 이모주의 우무아카시 등에서 두 차례나 적발됐고 총 23명의 여성들이 구출됐다. 이 여성들은 스스로 돈을 벌기 위해 제 발로 아기공장에 들어간 여성들로 드러났다.

나이지리아에서 아기공장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유럽 등의 선진국들이 불법 입양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인신매매가 탄광노예나 성매매를 위한 것이라면, 아기공장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신생아들은 주로 해외로 입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입양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유럽이나 북아메리카 등지에서는 아이를 갖고 싶어도 입양을 하지 못하는 부부가 많기 때문이다. 파양을 한 경험이 있는 경우, 성폭행·아동학대 전과가 있는 경우, 재산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입양 제한 나이에 걸리는 경우 등 선진국에서 합법적인 입양에 제한이 생기면 나이지리아 아기 밀매로 연결되곤 한다고 올아프리카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불법 입양 범죄조직 = 실제로 2010년에는 서류를 조작한 뒤 나이지리아에서 아기를 불법 밀매해 입국하려던 한 영국 고위층 부부가 붙잡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일에는 한 나이지리아 부부가 밀매한 아기를 데리고 미국으로 들어가려다 아기가 부부의 친자가 아님이 밝혀지면서 체포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인신매매방지국(NAPTIP) 측은 “아기 밀매나 불법 입양, 인신매매로 암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세계적으로 320억 달러(약 35조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검은돈을 노린 나이지리아 범죄조직 사이에서 아기 밀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15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아기공장은 인도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인도에서는 특정 불임부부에게 정자와 난자를 받아 아기가 자랄 수 있는 자궁을 빌려주는 ‘대리모’의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아기공장과 같이 불특정 여성이 판매를 위한 아기를 낳아 밀매하는 행위는 2005년 강화된 인신매매금지법에 따라 징역 10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가 가능한 중범죄로 취급된다.

나이지리아 에누구주 등 남부지역 아기공장에서 구출된 여성과 신생아들. 문화일보 자료사진
◆극단 이슬람주의의 영향 =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도 특히 나이지리아에서 이런 불법적인 아기공장이 성행하는 이유에 대해 나이지리아 당국은 가난과 실업, 무지를 원인으로 꼽았다. 가난에 찌든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데다 인권이나 성도덕성 등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인신매매방지시민단체(SCAHT)의 벤 에진마 대표는 미혼모에 대한 낙인이 심한 나이지리아의 사회적 분위기가 소녀들을 아기공장으로 떠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여성이 혼전 임신을 할 경우 해당 여성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모두 마을에서 쫓겨날 수 있으며, 일부 마을에서는 혼전 임신을 한 여성과 가족에게 거액의 벌금을 물리기도 한다. 이를 못 이긴 가족들이 임신한 딸을 아기공장으로 가도록 권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에진마는 “극단적 이슬람주의 성향이 강한 동남부 지역의 아비아주나 이모주가 아기공장의 근거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고 4월 27일 오선디펜더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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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어디까지 망가지려는지...

    배가 고프면 자식도 판다고 했지만 어떻게 14세~17세

    어린아이들을 아기공장에서 임신을 시켜 그 아기들을

    인신매매로 암시장에서 팔고 산다고하니 이런 짓은

    짐승도 하지 않는 짓거리를 하고 있다고 본다.

 

    동물도 몹시 배가 고파야 같은 종족을 잡아 먹는다고

    하지만 아기공장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기들을 성매매와

    탄광노예로 또는 몸보신으로 아기를 먹기도 하며 장기를    

    쓰려고 한다고 하니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는 것도

    사람만이 하는 것이다.

 

    세상이 끝나려고 하니까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짓거리

    까지 하는 시대가 되었다는데 가슴이 터지는 듯한 아픔이

    오고 통탄이 나온다. 

    사람들이여 정신을 차리자. 정신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