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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사건' 터뜨린 할머니의 역습?

호국영인 2012. 9. 21. 00:29

 

'초대형 사건' 터뜨린 할머니의 역습?

 

예수 벽화를 복원하려다 망가뜨린 스페인 할머니가 교회에 관광수입 일부를 로열티로 달라고 요구해 화제다.
'벽화 사건'이 알려진 이후 관광객은 크게 늘었는데 반해 기부금은 변동이 없자 교회가 입장료를 받기 시작한 게 화근이었다. 할머니 측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로열티를 요구한 것이다. 교회 측에서도 소속 변호사에게 대응을 의뢰했다고 스페인 언론은 보도했다.

 

보르자에 사는 80대 할머니 세실리아 히메네스씨는 19세기 화가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의 프레스코 작품인 '에케 호모'가 습기로 훼손되자 안타까운 마음에 복원 작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녀의 엉성한 붓질로 인해 예수의 모습은 우스꽝스럽게 변하고 말았다. "예수를 원숭이로 바꿨다"는 한탄이 나왔을 정도였다. 스페인은 문화 당국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의도는 좋은 것이었다"면서 히메네스씨를 선처했다.
할머니가 망친 벽화는 소수긴 하지만 팬을 형성하기도 했다. 각종 패러디 그림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림을 망가진 그대로 두자는 인터넷 청원서에 수천 명이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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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그림으로 인해 미안한 생각이

    어느새 로열티로 바꾸어지고...

    80 이 되신 할머니 생각이 정말 궁금하네요.

    사람들은 무엇에 목적을 두고 살아가고 있는지.

    이해도 해보고. 오해도 해보고.동정도 해보고.

    그 나이에 망가진 그림 때문에 팬도 생기고

    인터넷 청원서에 수천명이 서명도 해주었는데.

    만족이라는 단어는 아마도 조금 멀리 있는 것이아닌가.

    알 수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