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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 114cm최고 해일 우려…무서운 강풍 ‘곤파스’ 닮았다

호국영인 2012. 8. 28. 09:31

 

‘볼라벤’ 114cm최고 해일 우려…무서운 강풍 ‘곤파스’ 닮았다...

 

15호 태풍 '볼라벤' 상륙

오전 7~9시께 전남해안·서해안

'매미' 때보다 높은 해일고 예상

남부는 오전·서울 오후 2시 고비

기상청 "예상보단 일찍 약화세"

밤엔 북한 옹진반도 스쳐 북상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라오스의 고원 이름)이 28일 새벽 서해로 진입하면서 이날 오전부터 전국이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태풍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볼라벤이 서해를 통과하는 시점이 만조시간과 겹쳐, 전남 해안과 서해안 전역에 해일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태풍의 특징인 강풍의 피해를 고려하면 남부지방은 28일 오전, 서울은 오후 2시께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이미지 제주 해상, 파도와 사투 벌이는 어... 1 2 3 사진 더보기

일본 기상청 태풍 예상 진로도

 

서장원 기상청 해양기상과장은 27일 "서해를 통과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남 완도에는 28일 오전 7~8시에 114.6㎝, 진도에는 오전 8~9시에 79.8㎝의 해일고가 예상된다"며 "이는 지금까지 태풍 때 측정된 해일고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2003년 마산에서 해일로 인명피해를 낸 태풍 '매미' 때의 해일고는 90㎝였다. 서 과장은 "태풍이 빠져나간 29일 새벽 3시께 인천지역에도 서풍의 영향이 겹치면서 80.5㎝의 해일고가 예상돼, 서해안 전역에서 해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볼라벤은 27일 새벽부터 강도가 다소 약화되기 시작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380㎞ 해상에서,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 시속 31㎞의 속도로 북상중이다. 볼라벤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통과하던 26일 오전부터 밤까지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20헥토파스칼과 초속 53m를 유지했으나, 27일 오전 3시에는 930헥토파스칼과 초속 50m, 오전 9시엔 935헥토파스칼과 초속 48m로 계속 약화됐다. 애초 예상보다 일찍 약화되기 시작한 데 대해 이우진 기상청 예보국장은 "볼라벤이 해수온도가 낮은 구역으로 진입하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한데다 중국 쪽에서 남하하는 상층기압골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두 현상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볼라벤은 27일부터 강화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이동경로도 예상보다 약간 서쪽으로 기울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중심기압이 매우 낮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기상청은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 국장은 "볼라벤이 제주와 서울 옆 서해를 통과하는 동안 중심기압이 955~970헥토파스칼 범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중심기압을 기준으로 볼 때 역대 태풍 순위 15위권에 들어가는 정도"라고 말했다.

볼라벤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가해지는 강도를 기준으로 볼 때는 2010년 서울에 강풍 피해를 낸 '곤파스'와 비슷한 위력을 나타낼 것으로 기상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태룡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은 "강화도
남단으로 상륙한 곤파스와 달리 볼라벤은 서울에서 서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해상으로 지나가지만, 중심기압과 예상 최대풍속 등을 고려하면 서울에는 곤파스 때와 같은 위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볼라벤은 28일 밤 북한 옹진반도 끝단을 스쳐 북한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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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떤 태풍보다 강력하다고 합니다.

    제주에도 지금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

    태풍이 서해쪽으로 들어오고 있기에

    모두들 단도리를 잘하여 피해가 없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