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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말라죽을판" 바닥드러난90만평저수지'충격'

호국영인 2012. 6. 25. 07:23

 

"사람도 말라죽을 판…" 바닥 드러난 90만평 저수지 '충격'

공터의 폐가옥이 돼버린 방갈로 … 풀밭에 갇힌 나룻배
"물고기 떼죽음이 아니라 사람도 말라죽을 판"
기상청 "이번주 고비, 7월에 평년보다 많은 비"

 

경기도 용인 시내에서 안성방면으로 45번 국도를 따라 10여킬로미터를 더 가면 송전저수지가 나타난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에 있는 이동지 또는 송전지로 불리는 경기도내 최대 저수지다. 면적이

무려 90만평으로, 경기도내 3대 저수지로 꼽히는 인근 고삼지와 신갈지보다 5만평 정도가 더 크다.

24일 찾은 송전저수지는 말 그대로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다. 군데군데 보이는 물길과 낚시꾼들이

밤샘낚시를 하며 묶었을 방갈로, 풀밭에 갇혀 꼼짝 못하는 나룻배만이 이곳이 엄청나게

큰 저수지였음을 짐작케 할 뿐이었다. 무심코 차를 몰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저 광활한 들판이거나

놀리고 있는 개활지거니 착각할만 했다.

 

 

물이 찰랑대던 방갈로는 공터의 폐가옥처럼 흉물스럽고 오도가도 못하는 낡은 배는 물맛을 본지 얼마나 됐는지 주변에 들꽃과 잡풀만 무성했다. 낮이고 밤이고 낚시꾼들이 흥청대던 마을은 고요하다 못해 적막했다. 노인들 두어명이 하릴없이 가게 앞 그늘에 앉아 부채질을 하다가 차가 들어서자 정신나간 낚시꾼이 왔나 하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저수지가 이렇게 바닥을 드러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70대 주민은 "송전저수지가 만들어진지 40년이 됐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 저게 어디 저수지로 보이나.어떻게 이렇게 가물 수 있느냐?"고 한숨만 내쉬었다

 

 

또다른 주민은 "대책이 없다. 물고기만 떼죽음을 한게 아니라 사람도 말라 죽을 판이다. 논바닥이 갈라지는 것은 물론 옥수수, 오이,참깨 등 밭작물도 죄다 타들어 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경기도 화성의 봉담저수지 상류 쪽도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냈다. 곳곳엣 발견되는 말라죽은 잉어.붕어가 가뭄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 포천의 산정호수도 10여일 전까지만 해도 저수율이 20% 정도 됐으나 20일 이후부터 맨 바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호수를 구경하러 오던 관광객들이 줄면서 근처 상인들은 개점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104년만에 최악이라는 질긴 가뭄에 전국 곳곳에서 저수지가 말라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채소가격이 급등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11년만에 가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전국이 가뭄에 비상이 걸렸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비가 오는 것. 기상청은 이번주도 불볕더위가 이어지다가 다행히 주말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또 7월 초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 오는 날이 잦고 특히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도 평년(61∼126㎜)보다 많겠다고 예보해 단비가 내리기 직전인 이번주가 긴 가뭄피해.고통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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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체가 살아가는데는 기본이 물인데 지금 우리나라만

    물이 말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뉴스네요.

    세계가 모두 가뭄으로 목말라가는 상태가 아닌가 하네요.

    봄에 작물을 심었더니 모든 것이 타들어가고 있어 옥수수는 

    처음 모를 사다 심은 상태그대로 서있는 것입니다.

    

    들깨는 씨앗을 뿌렸는데 그곳에 들깨가 서로 크려고 해도

    물이 없어 노랗게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타들어가는 작물들뿐만 아니라 물고기들도 호수가 말라

    물고기가 때죽음을 하는 이런 가뭄속에 사람도 식수가

    없어서 말라죽을 판이라고 합니다.

 

    하루가 바쁘게 하늘에서 물을 뿌려주었으면 하는 바램뿐...

    자연을 거스를수가 없는 사람들이며 생명체가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