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이야기

‘독도 와인’ 799-805 나왔다

호국영인 2012. 5. 8. 07:08

 

‘독도 와인’ 799-805 나왔다

숫자 ‘799-805’는 독도 우편번호
미국 교포 와이너리서 만들어...

 

'독도 와인'이라 불리는 포도주가 국내 출시됐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만든 '799-805(사진)' 와인이다. '799-805'는 바로 독도의 우편번호다.

 이 와인은 나파밸리의 '독도 와이너리(와인 양조장)'가 만들었다. 현지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교민 안재현(50·3월 작고)씨가 2007년 세운 와이너리다. 안씨는 '와인을 통해 독도가 한국땅임을 알려보겠다'는 아이디어를 낸 뒤 뜻을 같이하는 교포·한국인 및 미국인 투자자와 함께 와이너리를 차렸다.

 이름을 '799-805'라고 한 것은 세계인들의 호기심을 끌려는 목적이다. 숫자가 뭘 뜻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독도가 한국땅임을 알게 된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

 '799-805' 시리즈는 포도 품종에 따라 피노 누아,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3가지가 있다. 피노 누아는 1병에 20만원이고 나머지는 30만원이다. 지난해 말 첫 출시 때 모두 2만 병을 만들어 그중 1만 병을 미국 시장에 내놨고, 1만 병을 이번에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미국에서는 교포사회를 중심으로 5000병 이상이 팔렸다. 한국에서는 갤러리아 백화점과 와인 소매점인 와인타임·와인하우스 같은 곳에서 살 수 있다. 이 와인을 수입하는 '디 아드 와인 코리아'의 김근태(41) 대표는 "판매 수익의 10%를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