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체험

생각 하는대로

호국영인 2010. 8. 18. 09:23

아침마다 마당에 쌓이는 낙엽이 가을정취를

물씬 풍기게 합니다

아침운동을 가볍게 다녀와 식사를 하고 나니

가을날씨 같으면서 한낮의 햇볕은 너무도 따가웠지요,

휴일이라 오후시간에는가까운 산에 가기로 마음 먹었지요.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산속이라도 농로가 있어서

길이좋은 편이라 오르기가 쉬웠지요

산중턱에 오르니 농로가 끊어지고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아서 길을 찾기가 어려웠읍니다

 

잡초가 한길씩 우거진 숲속을 헤치며 힘들게 올라가니

산등성 바로밑에 농가주택이 한채 있었지요

그집 마당을지나 가려니 강아지가 멍멍 거리며

마구 짖어 재키니 주인 아저씨가 나와 보시고

더운데시원한 물한잔 들고 쉬어 가라고 권하신다

 

주인을 따라 거실로 들어가니 깔끔하게 새로지은

농가주택 이였지요

아주머니께서 시원한 오렌지쥬스 두잔을 내어 오신다

쥬스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나이도 비슷하고 직장을 퇴직하고 귀농을 했다고 합니다

 

소주한병과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안주를 내놓으시며

술이나 한잔 같이 하자고 권하신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한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산속의 외딴집이라 사람 만나기가 어려워

사람이 그리웠던 모양입니다

인사를 나누고 산정상을 넘어서 내려 오면서 생각을 하니

 

산중고독을 즐기는 줄알았는데 사람의 만남의 인연이란

산속에서도 이루어 지는구나 하고

세상속에 만남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하루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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