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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의 땅'그린란드의여름, 어떤모습일까?

호국영인 2011. 6. 30. 07:29

 

'얼음의 땅' 그린란드의 여름, 어떤 모습일까?...


 
< 8뉴스 >

우리탐험대가 종단탐험을 벌이고 있는

 그린란드도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북극권의 여름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린란드 앞바다에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꽁꽁 얼었던 바다가 녹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사냥철이 시작됐습니다.
주민들의 주된 사냥감은 바다표범.
사냥에 나선 이누이트들이 금새 한 마리를 잡아 올립니다.

얼음이 녹는 여름바다는 고래까지 몰려들 정도로 어족자원이 풍부합니다.
이곳의 대표어종인 넙치잡이.
어민들은 쉴 새 없이 고기를 잡아올리며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냅니다.

이런 환경은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자원일 뿐만 아니라

이 곳 사람들에게 풍부한 어족자원을 제공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여름에 고기가 많이 잡힙니다. 빙산이 녹으면서 나오는

영양분을 먹기 위해 고기들이 많이 몰려들 기 때문이죠.

지난 2004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일루리사트 빙산 지대.
여름철에 더 많은 빙산이 떨어져나오면서 수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여름은 이렇게 주민들에게 풍요를 안겨주는 계절이지만 걱정도 있습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예 겨울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그린란드를 대표하는 개썰매 문화는 점점 쇠퇴하고,

썰매개들의 수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런 변화를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지만,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여름은 생활과

더 많은 소득을 가져다주는 풍요의 계절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