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꽤 굵은 더덕을 캤어요. 그 중에 붉은 색을 띄는 홍더덕도 나왔고요. 산더덕은 밭에서 자라는 더덕보다 더 단단하고 향도 강하답니다. 블로그 친구님들께 더덕의 향과 건강한 기운이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초봄에 뿌렸던 채소 씨앗이 텃밭에서 비료나 퇴비 하나 없이도 예쁘게 자라주어 식구들 먹거리로 충분합니다. 벌써 배추나 열무는 한번 김치로 담아 먹고 또 씨앗을 뿌렸답니다. 먹을거리가 계속 자라서 나오는 텃밭이 바로 보물단지입니다. 마당 대문 옆에 불두화가 피었어요. 부처님 머리처럼 곱슬곱슬해서 불두화라고 하지요. 내일이 부처님 오신 날인 걸 알려주는 듯 활짝 피었어요. 그리고 그 위로 고들빼기꽃이 노란밭을 만들었어요. 모든 꽃이 아름답지만 소박한듯 수수한 꽃은 보면 볼수록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