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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길 지금 발 아래 예쁜 꽃에 발걸음을 멈춰 선다면 우리는 그 자리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혹, 날카로운 가시에 발이 찔렸다 하여 그 자리에 주저앉아 발을 감싸 쥔다면 또한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내가 집착하는 순간 더 좋은 것을 볼 수가 없고, 나쁜 것을 내 마음에 담는 순간 모든 것이 나쁘게 보일 것입니다. 계속해서 걸어가야 하는 길 위에서 우리는 좋고 나쁨이 평탄해지는 오직 나의 혼, 중심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umvLJPCNkC0

흰 운동화

시골 동네를 한바퀴 산책하고 온다. 집 앞의 마른 길 논밭 사이의 논두렁길 그늘진 흙길 걷다보면 흰운동화에 흙이 잔뜩 묻어있다. 집에 돌아와 운동화를 닦는다. 운동화를 바로 닦지 않으면 운동화에 흙물이 들어 나중에는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닦지 않은 운동화를 계속 신고 다니면 운동화를 신고 있는 발에까지 흙이 묻는다. 출 처 호국인촌 공식카페 https://cafe.naver.com/happyfamily30

우리들 이야기 2020.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