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겨우 54세인데, 왜 은퇴를 서두를까?
인생 백세시대다.
특히 동양의 '타이쿤'들은 죽을 때까지 은퇴하지 않고 종신경영을 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서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처럼 전문경영인을 두고 일찍 은퇴하는 경우가 많지만 동양의 거부들은 종신경영을 하는 것이 일반적 관행이었다.
그는 현재의 최고경영자(CEO)인 대니얼 장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내년 9월 공식 은퇴키로 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생 백세시대다. 특히 동양의 ‘타이쿤’들은 죽을 때까지 은퇴하지 않고 종신경영을 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서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처럼 전문경영인을 두고 일찍 은퇴하는 경우가 많지만 동양의 거부들은 종신경영을 하는 것이 일반적 관행이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홍콩은 물론 중화권의 재신인 리카싱이다. 리카싱은 90세가 되어서야 지난 5월 은퇴를 선언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로 60도 못된 마윈(영어명 잭 마) 회장이 최근 내년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1964년생이다. 올해 만 54세다. 55세가 되면 은퇴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마 회장은 중국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창업자로서 중국 IT 1세대 경영자의 대표 역할을 해 왔다.
그는 현재의 최고경영자(CEO)인 대니얼 장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내년 9월 공식 은퇴키로 했다.
알리바바 소유인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 회장에게 젊은데 왜 은퇴하려 하느냐고 물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마 회장에게 “아직 어린데 왜 일찍 은퇴하려 하느냐”고 물었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를 19년 동안 경영해 많은 것을 이뤘다”며 “나도 이제는 늙었다”고 대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자 “나는 66살이다. 당신은 나보다 한참 어리다”며 파안대소했다고 SCMP는 소개했다.
마 회장은 은퇴 후 교육과 자선사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는 원래 영어 강사였다. 영어 강사로 못 다 이룬 꿈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인생 2모작에 돌입한 것이다.
마 회장은 물론 최근 중국에서 이 같은 ‘신인류’가 출현하고 있다. IT업계에서 일찍 성공한 뒤 인생 2모작을 시도하는 경제계 인사들이 늘고 있는 것.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인 텐센트를 마화텅 회장과 공동 창업했던 천이단도 최근 현직에서 은퇴한 뒤 교육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효과적인 자선사업 또는 제2의 꿈을 펼치기 위해 종신 경영을 포기하는 중화권 거부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중국도 ‘글로벌 스탠더드’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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