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식

악몽같은 순간 속속 공개

호국영인 2011. 3. 16. 03:07

 

대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 닷새째가 됐지만

충격과 공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속속 공개되고 있는 끔찍하였던

대재앙의 순간은 가공할 자연재해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쓰나미의 공포를 예고하듯 강력한 진동에 견고한 아스팔트가 가뭄에 찌든

논밭처럼 쩍쩍 갈라졌고, 평화롭던 어촌 포구는 눈 깜짝할사이

집채만한 파도 속으로 사라졌으며, 성난 쓰나미는 곧장 마을로 향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주민들은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볼뿐이다.

용암에 녹아내리듯, 마을은 서서히 쑥대밭으로 변하여갔고

안타까움은 절규로 바뀌었고, 황급히 대피하는 주민들사이, 거대한 물결에 금방

휩쓸릴 것 같은 상황에서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극적으로 구출되기도하였다.

맹렬한 기세로 밀어닥친 흙탕물로 마을 전체는 순식간에 수몰됐습니다.
표류하는 화물차 위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만큼

상황은 처참합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비극에 유명을 달리 했을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수마는 어떤 마을에서든 보이는대로, 또 닥치는대로 모든 것을 집어삼킵니다.
쓰나미만이 아니라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아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대재앙의 순간 속에는

살아남은 이들의 절망과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